연예인급 100만 팔로워 보유 가상 인플루언서 속속 등장
모델, 가수 등 영역에서 아나운서, 재벌 등 캐릭터 확장

가상현실 인플루언서 '알리자 렉스', 육안으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렵다.  사진 = 인스타그램@alizarexx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SNS에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현실(VR) 인플루언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행성 E88에서 지구에 도착한 2018년부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25세 알리자 렉스(Aliza Rexx)도 그들 중 하나.

가상현실(VR) 인공지능 인플루언서 알리자 렉스(@alizarexx)가 가수 매드(MAAD)와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과 알리자의 소감을 취재, 보도했다.

알리자는 모델로 활동하는 VR 인플루언서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약 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 알리자 생성에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이미지 결점을 제거하고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디테일을 부여했다.

알리자를 개발한 회사 알리자 테크놀로지(aliza.ai)는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인간(digital human)는 흔한 것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영상과 애니메이션의 한계 재정의를 목표한다.

모델로 활동중인 알리자
모델로 활동중인 알리자의 작품들

줌 인터뷰 속 알리자는 가수 매드와 인간적으로 교류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혹 "뉴욕의 피자 혹은 LA의 타코 중 무엇을 선호하나요" 같은 질문을 했지만 많은 심도있는 질문으로 높은 질의 인터뷰를 했다. 매드의 답변에는 다채로운 표정과 제스처로 반응하며 가상현실 애니매이션으로 구현된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잊게 했다. 

매드는 미국 알앤비 가수이자 모델로 코스모폴리탄 잡지 모델로 활동한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가수 뿐만이 아니라 작곡과 디제잉에도 도전하고 있다. 

모델링을 넘어 인터뷰어가 되어 첫 번째 인터뷰를 마친 알리자는 미래 활동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리한나와 그녀의 뷰티 브랜드 펜티(Fenty)와 일해보고 싶어요”라며 음악 엔터테인먼트 시장 또한 넘보는 열정을 보였다.

수많은 VR 인공지능이 예술 분야에서 선전하면서 사람 인플루언서, 모델, 예술가들과 충돌이나 겹침에 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알리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캐이블 TV를 멸종시키지 않고 현재 공존하듯 경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 호환성일 수도 있다”고 답하며 공생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알리자 이외에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한 가상 인플루언서들은 ▷lilmiquela (160만), ▷KFC(150만), ▷Yoox(36만), ▷Noonnoouri(30만), ▷Shudu.gram(18만), ▷Bermudaisbae(15만), ▷Blawko22(14만), ▷Imma.gram(8만), ▷Liam Nikuro(12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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