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주목받는 AI 기반 헬스케어 기기
어린이 위한 ‘레고’ 닮은 코딩로봇도 인기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2020년 가을, 추석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끈질긴 코로나바이러스는 1년 중 가장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연휴 기간에 가족만남도 차단시켰다.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추석선물 아이템도 달라졌다. 먹거리 선물세트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나 코딩로봇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가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 측정 기기 카디아모바일은 노년층을 위한 추석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월 5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으로 인증 받은 이후 국내 수요도 늘고 있다.

얼라이브코어의 카디아모바일 심전도 측정 기기. (사진=얼라이브코어).
얼라이브코어의 카디아모바일 심전도 측정 기기. (사진=얼라이브코어).

카디아모바일은 소형 스틱 타입으로 기존 심전도 측정 시 몸에 부착하는 와이어가 필요치 않다. 양 손가락을 스틱에 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사용자 심전도를 측정한다. 이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용 카디아앱으로 정보를 옮길 수 있으며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상태를 체크해준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사용자가 언제든 확인·삭제할 수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기업이 개발한 휴대용 마사지 기기도 노년층을 위한 헬스케어로 각광받고 있다. 테즈와 마사지건은 가벼우면서 그립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신체부위별로 다른 근육 성격을 감안해 6개의 다양한 헤드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작동이나 교체 방법을 어려워하는 노년층을 위해 헤드만 빼서 바꿀 수 있도록 간편하게 만들었다. 내장된 AI 스마트 칩은 과부하·과충전 보호 기능까지 갖췄다.

테즈와 마사지건. (사진=테즈와).
테즈와 마사지건. (사진=테즈와).

어린이를 위한 코딩 로봇도 추석선물로 인기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 전문가가 만든 코딩 로봇 ‘지니봇’은 얼핏 보기에 레고를 연상시킨다. 총 47장의 OID(객체식별)코딩카드는 알고리즘을 비롯해 수학·숫자·각도·음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앱을 다운받아 블루투스로 연결만 하면 지니봇이 움직이는대로 카드와 활용맵을 이용해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장난감처럼 변신도 가능해 아이들은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코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영유아층을 위한 코딩교육 목적의 '지니봇'. (사진=동아사이언스).
영유아층을 위한 코딩교육 목적의 '지니봇'. (사진=동아사이언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현재 출시돼있는 AI 기반 기기보다 더 많은 상품이 선보일 것이 분명하다. 본격적인 AI시대 도래에 앞서 달라지는 명절선물세트 풍경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키워드 관련기사
  • 코로나 AI 시대, 설 풍경 180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