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평가 지표에서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IMD는 디지털 기술 적응력과 관련한 ▲지식 ▲기술 ▲미래 준비도 3개 분야 52개 세부 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ㆍ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16위, 일본은 27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지식ㆍ기술ㆍ미래준비도 3개 분야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준비도 분야'는 디지털 변환에 따른 기술ㆍ사회적 준비 정도를 측정하는 분야로 지난해 대비 1단계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지표인 전자 참여 지수,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공공ㆍ민간 파트너십, 지식전달 지표가 각각 29위, 30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인 '기술 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5계단 상승한 전체 12위로 나타났다. 세부 지표인 인터넷 대역폭 속도, IT&미디어 주식시장 자본화, 계약 실행 등이 2위를 기록하며 기술 분야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창업 지표가 7위에서 19위로 12단계 하락하고 지적재산권 지표가 37위에서 38위로 1단계 떨어지는 등 기술분야 규제 여건 부문이 지난해와 동일한 26위를 기록했다.

'지식 분야'는 새로운 기술을 이해ㆍ발견ㆍ확장 할 수 있는 역량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2위인 연구개발(R&D) 총액 지표와 3위를 기록한 1인당 총 R&D 인력 지표 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여성 연구원, 외국인 숙련직 직원, 국제 경험, 교육비 총액 등의 지표가 약점으로 꼽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부처간 협업을 거쳐 기술 개발 및 적용, 여성 연구원, 통신분야 투자 지표 등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지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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