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200개 이상의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AI 정책, 엣지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을 주제로 40여개 공공 세션을 진행해 국제적 AI 이슈도 조망한다.

미국 기술 매체 벤처비트는 엔비디아가 태평양 표준시(PST) 5일 젠슨 황 대표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GTC 2020을 가상 컨퍼런스로 개최한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엔비디아가 3만여명의 GTC 유료 등록자를 확보했으며, 5일간 7개 시간대에 걸쳐 가장 규모가 크고 복합적인 컨퍼런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40개 주제를 다룬 1000여개의 라이브 및 사전 녹화 세션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히브리어 5개 언어를 바탕으로 제공한다.

이번 컨퍼런스에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우디,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AI 리서치, 오라클 등 기술 분야 유수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전세계 AI 스타트업 200여개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프 허브스트 엔비디아 사업개발 부사장 겸 인셉션 가상 AI 프로그램 대표는 "우리는 AI 스타트업이 집단적 지식을 이용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GTC에서 200개 이상의 신규 AI 스타트업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인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인셉션 프로그램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가상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허브스트는 "인셉션 프로그램에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들은 우리 플랫폼에서 수 년간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5일 기조 연설에서 마이크로칩, AI, 로봇공학, 원격 협업, 엔터프라이즈 및 엣지 컴퓨팅 분야의 발전을 다룬다. 이후 6일 오전 암 데브서밋(Arm DevSummit) 행사에 사이먼 세가스 ARM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이어진 6일 오후에 황 대표는 AI 스타트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인셉션 버추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행사에 참여한다.

허브스트는 "엔비디아와 멜라녹스 간 협업,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위한 시스템 수준에서 사물에 접근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AI가 데이터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이라면, 시스템 접근법은 데이터 이동ㆍ저장ㆍ클리닝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루닛과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AI 기업, GTC AI 스타트업 세션에 참가

국내 AI 스타트업 5곳도 이번 GTC의 AI 스타트업 세션에 참가한다. 루닛(대표 서범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 SI 애널리틱스(대표 전태균),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 뷰노(대표 김현준)이 구성한 세션은 한국 시간 6일 오후 12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외 미국, 유럽과 중동 국가, 인도, 일본 등 AI 스타트업 세션도 라이브로 개최할 예정이다.

허브스트는 "라이브 진행이 어려운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스타트업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하며 "우리의 집단적 지식을 가능한 많은 기업에게 전달하면서 도우미ㆍ교육자의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 40여개 공공 분야 AI 이슈 다룬다

GTC 2020은 AI와 공공ㆍ민간 간 교차 지점을 다룬 40여개 세션을 개최한다. 이 세션에서 국가 및 글로벌 AI 정책, 인프라, 데이터 과학,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미국 의회 의원들은 미국 AI 정책을 지원할 입법 및 정책 프레임워크 개발 방안을 의논한다. 패널로 윌 허드, 로빈 켈리, 제리 맥너니 등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한다.

또 아지트 파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과 소마 벨라유담 엔비디아 산업 비즈니스팀 부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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