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OBE 인덱스 발표 이래 파이썬 최고 성적, 자바 최저 성적
급부상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 자바와 격차 1%P대

파이썬(Python)이 세계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순위인 TIOBE 인덱스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학계 및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빅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되는 파이썬 이용자가 급증한 탓으로 보인다.

5일 TIOBE가 발표한 2020년 10월 인덱스에 따르면, 파이썬은 11.28%로 3위에 올라, 2위 자바(JAVA)와의 격차를 1.28%P로 좁혔다. 파이썬의 이용자 비율은 TIOBE가 2001년 월별 인덱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 부동의 1위는 16.95%를 기록한 C였으며, 2위 자바 12.56%는 사상 최저치다.

TIOBE CEO 폴 젠슨은 “파이썬이 2위를 달성하면 아주 특별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몇 달 동안 지켜보자”고 말했다. 

TIOBE 인덱스는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 전문 업체로 프로그래밍 언어, 검색 엔진 등 소프트웨어 우러별 순위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https://www.tiobe.com/tiobe-index/).

C와 1위 자리를 다투던 자바는 4월을 끝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파이썬은 꾸준한 상승세로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C와 1위 자리를 다투던 자바는 올 4월 이후 하락세. 파이썬은 꾸준한 상승세로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파이썬과 자바는 지난해 기준 7.795%P 차이를 보였으나, 그 차이가 1.28%P로 줄었다. 상위 10위까지는 전월 대비 순위 변동은 없었다.

10위권 밖에서는 펄(Perl)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Perl은 자유도가 높고 표현력이 뛰어나 웹 프로그래밍에 쓰이지만,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언어. 이밖에, 8월 12위였던 애플의 프로그래밍언어 스위프트(Swift)가 1.09%를 기록, 16위로 더 밀려났다.

TIOBE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지수(TIOBE Index)는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지표로 매달 업데이트된다. 순위는 구글, 빙, 야후,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튜브, 바이두 같은 인기 검색 엔진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숙련된 엔지니어 및 공급업체 수 등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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