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도움 요청·제공 내용 게시글 작성자 매칭
매칭 알고리즘으로 XLM pretraining 사용

(사진=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비닐봉지가 터졌을 때. 헌혈이 어려운 코로나 유행 상황에서 가족이 사고를 당해 급히 수혈이 필요할 때. 페이스북 포스팅 하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코로나 타개책으로 AI 기반 ‘커뮤니티 헬프 허브’를 소개했다. 페이스북 공개 게시물 중 도움 요청이나 제공 관련 내용을 AI가 인식, 커뮤니티 헬프 허브에 올려 도움을 주고 받도록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시장거리를 들어준다는 포스트를 올리면 알고리즘이 커뮤니티 헬프에서 관련 도움을 요청한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사람은 최근 마스크 나눔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를 추천받는다.

매칭 알고리즘으로는 XLM pretraining을 사용한다. 자연어 처리 모델이 각 게시글의 점수와 순위를 매겨 요청내용과 도움내용이 얼마나 근접한지 판단한다. 시스템은 각 게시물의 스코어를 자연어처리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PyText에서 훈련된 모델 셋에 통합한다.

커뮤니티 헬프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관건은 게시물 속 문장의 맥락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이용 마스크 필요하신 분?”이란 게시물과 “모든 사이즈 마스크 기부합니다”라는 내용을 연결짓기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어떤 종류의 어려움이라도 돕겠습니다”와 같은 일반적인 문장을 매칭에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

커뮤니티 헬프 기능이 오용되거나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오프라인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통합 분류 기능이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는 포스트를 사용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헬프 서비스는 모든 영어권 나라에서 사용 가능하며 17개 언어를 지원한다.

 

[관련기사] AI 초중급자, 페북 & 카톡 SNS 활용법

[관련기사] 페이스북, 주변 환경 인식 돕는 AI 모델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