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GTC 2020서 RTX3080·3090 공급부족 사과
출시 직후 몇 분만에 매진, 엔비디아…지난 달에도 수차례 사과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가 GTC 2020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암페어 기반의 RTX 3080과 3090 GPU의 재고 부족에 대해 사과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많은 수요를 예상하고 준비했다"며,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GPU가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일 엔비디아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지포스 RTX 3080과 RTX 3090 GPU를 공개했다. 며칠 뒤 출시된 두 제품은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됐다. 성능은 더 나아졌으면서 기존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2020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사과를 하며 GPU 공급을 약속했지만, 오는 29일 RTX3070이 출시될 때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GTC2020 유튜브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GTC2020 유튜브 캡처)

지난달 16일 최초 판매를 시작한 RTX 3080은 3분 만에 모든 재고가 매진됐다. 엔비디아 스토어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온라인 몰에서는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암매상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18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21일에도 추가로 사고와 함께 사용자들의 질문에 대해 추가로 답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지난주 RTX 3080 출시는 역대 최고 GPU 출시임과 동시에 가장 실망스러운 출시였다"며 "평소 순방문자 수의 4배, 초당 최대 웹 요청 수 10배, 파트너 페이지 클릭 수의 15배에 달하는 높은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대란을 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덧붙였다.

이후 지난달 24일 RTX 3090도 발매 직후 매진됐다.

엔비디아는 RTX 3080·3090 재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보다 생산량과 배송량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스토어의 서버도 증설했다. 중간 판매상들의 불법 프로그램(봇)을 활용해 주문한 수백 건의 불법적인 주문을 직접 취소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매주 공급을 늘리며 계속해서 새로운 GPU를 제조하고 파트너에게 배송할 것"이라며 "리셀러로부터 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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