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세계 순위 10위로 일본(12위) 앞질러
카이스트 교수 2명 각 9편 세계 TOP저자 공동 2위
국책 인공지능대학원 설립 후 연구 성과 주목

“카이스트의 논문이 총 30건 채택되었다(KAIST has 30 papers accepted in total)."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 정송 대학원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4회 신경정보시스템처리학회(NIPS)가 채택한 논문실적을 밝혔다. 채택된 논문 30편은 일본 한 국가의 총 논문건수(34편)와 맞먹는 수준이다. 1987년부터 연간행사로 진행되는 NIPS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컨퍼런스.

카이스트는 인공지능 대학원 20편을 비롯, 전기 및 전자공학부와 수리수학과 등 연구실에서 10편의 논문을 추가로 등재했다.

인공지능 대학원의 신진우 교수와 황성주 교수는 각 9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탑(Top) 저자 공동 2위(총6명)를 차지했다. 1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논문 12편을 올린 UC버클리 세르게이 레빈(Sergey Levine)교수.

2019년에는 카이스트가 5건(인공지능 대학원 2건)으로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반면 올해는 30건으로 6배에 달하는 성과를 이루어내며 대학별 순위 20위, 기관별 순위 24위를 달성했다.

국가별 순위는 한국이 총 51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미국(1위)은 1178건으로 2위 중국(259건)과 큰 차이를 벌리며 AI 강대국임을 과시했다.

최근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 증가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힘입어 제출되는 논문의 수가 급증했다. 2015년 2000건 미만이였던 NIPS 제출 논문 건수는 해마다 평균 1226.25건씩 증가며 2019 기준 6743건을 기록했다. 채택 건수는 2018년 처음 1000건을 넘었고 작년에는 1428건이 채택됐다.

올해는 1899편의 논문이 컨퍼런스에 채택되었다. 제출 건수는 미공개. 과학 전문 위키 오픈리서치(openresearch.org)에 따르면 NIPS의 평균 채택률(acceptance rate)은 24.8%이다. 하지만 2013년 이후부터 22%를 넘지 않고 있기에 8000건 이상이 제출된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제 34회 NIPS 2020은 12월6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AI & Tech] 카이스트 AI대학원 세계 권위 NIPS 논문 20편 등재

[FOCUS] [특집] 한국의 8대 인공지능대학원 총 집합

[FOCUS] [특집] "입학정원 늘리고 세계적 AI 아키텍트 키워낼 것"...정송 KAIST AI대학원장

키워드 관련기사
  • AAAI 2021 역대급 논문 실적 "놀라울 정도 수준" 카이스트 제출 8편도 채택
  • 카이스트 ML 분야 세계 6위 달성, 전년대비 31계단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