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열린 '제12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부 부처가 협력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의 중동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대상 ICT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영상회의로 개최, 국내 ICT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투자 유치와 업무 협력 기회가 위축된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목표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대면 IR은 과기정통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본투글로벌센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 개최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본투글로벌센터(B2G)와 함께 중동 지역에 진출할 국내 ICT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외교부의 경우 주 UAE 대사관과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협력 아래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현지 벤처투자사(VC)를 확보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ICT 스타트업은 중동 지역을 목표로 한 기술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사업 확장 방안 등을 참가자들과 논의했다.

중동 지역 투자사와 참여 기관으로 '쇼루크 파트너스' '벤처 수크' 등 8개 회사가 참석했으며,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알체라와 패션 디자인 AI 분야 기업 디자이노블 등 국내 ICT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협력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혁신 역량을 갖춘 국내 ICT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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