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실수? 세계 곳곳서 대입, 수험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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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실수? 세계 곳곳서 대입, 수험 공정성 논란
  • 입력 2020-10-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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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험 감독관의 부정행위 오판
완벽하지 않은 인공지능, 피해자 속출
영국에선 대학 입학 성적이 번복되기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당국이 초비상 상황인 가운데 해외에서는, 치르지 못한 대입시와 언택트 시험 등에 불완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가 불공정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울먹이며 인공지능 시험 감독관에 의해 0점을 받았다고 하소연하는 데이나 조

12일 인공지능 감독관에게 부정행위자로 오인받아 시험성적이 0점 처리된 미국 대학생 데이나 조(Dana Jo)에 따르면 "문제를 잘 이해하기 위해 소리내어 지문을 읽었을 뿐인데 인공지능은 이를 부정행위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동영상 공유 소셜네트웨크서비스 틱톡(TikTok@_daynuh._)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데이나의 영상은 300만 뷰를 넘어서며 수많은 위로와 함께 불완전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책망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은 2만여건의 좋아요를 받고 6천번 이상 공유됐으며, ”안구움직임을 추적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하다“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안된다"는 주장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인공지능 시험 감독 서비스 ProctorU

데이나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해당 학교의 학장과 담당교수는 인공지능 감독관 서비스 회사로부터 받은 증거영상을 검토한후 통해 데이나의 시험점수와 장학금을 복구하였다. 미리 영상을 검토 하지 않고 전적으로 인공지능의 판단에 의존해 성적을 준 교수는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영국 당국이 해당년도 모든 시험을 취소함에 따라 A레벨 결과가 영국 자격시험 감독청(Ofqual)이 고안한 알고리즘에 의해 시험성적이 부여되었다. 알고리즘은 각 학교의 과거 성과와 학생의 교내 순위를 고려하여 성적을 부여했다. 하지만  8월 13일 알고리즘이 빈민지역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항의하며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한 끝에 결국 성적은 무효되었다.

또, 법학을 공부하는 알리바디 칸(alivardi khan)도 트위터에 "'충분한 불빛'이 부족하다는 메시지 때문에 미국 변호사 모의시험(UBE Mock Test)을 치르지 못했다"며 섣부른 기술 도입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비대면 활동이 당연시되며 교육기관들이 온라인으로 수업과 평가를 진행함에 따라 회상회의 서비스,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 신기술들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신기술이 교육 활동을 재개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은 기술의 섣부른 도입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도록 신중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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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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