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요리 방법 추천하는 트위터봇 @KrogerChefBot
반복되는 '집밥' 루틴에서 벗어나고 음식 낭비도 줄여준다
서비스 첫날부터 접속자 몰려 간혹 장애 발생도

미국 유통업체 크로거(Kroger)가 트위터 'AI세프봇'(@KrogerChefbot)으로 즉석 요리법을 제공하는 첫 서비스를 12일(현지 시간) 시작했다. 이 계정은 이용자가 자신의 냉장고 등에 있는 식재료 사진을 보내면, 이를 시각적 AI기술(컴퓨터 비전)로 분석,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셰프봇(Chefbot)은 2000여종 식재료를 인식할 수 있으며 약 2만개 Kroger 레시피 중 재료에 최적화된 요리법을 알려준다.

@KrogerChefbot 사용법

1. Snap : 사용자가 냉장고에서 세 가지 재료 사진을 찍는다.

2. Tweet : 사진을 @KrogerChefbot에 트윗하면 인공지능이 재료를 식별해 Kroger.com에서 레시피를 스캔한다.

3. Cook : 몇 초 내에 Chefbot이 사용자의 트윗에 응답한다! 선택한 재료를 3개를 사용한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한다.

크로거의 마케팅 부사장 맨디 라씨(Mandy Rassi)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신선하고 저렴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작년부터 이를 강조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신선함'을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프봇은 브랜드 약속을 이행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KrogerChefbot 트위터 계정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집밥'을 먹는 빈도가 늘었다. 랜디 마케팅 부사장에 따르면 셰프봇은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통해 식사 시간에 맞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맞춤형 레시피로 음식 낭비를 막는다. 고객은 이를 통해 같은 메뉴가 자주 반복되는 '집밥 메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사를 도전할 수 있다. 

@KrogerChefbot을 통해 가정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냉장고에 남아있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냉장고털이' 방법을 세프봇에 요청할 수 있다.   .  

크로거는 미국에서 월마트(Wall Mart), 코스트코(Costco)와 함께 손꼽히는  대형 유통업체. 슈퍼마켓 체인 할인점으로는 미국내 1위. 셰프봇은 크로거, 미디어 대행사 360i, 기술 파트너인 Coffee Labs, Clarifi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기자 체험기입니다!

1. 그릭요거트, 그래놀라, 샤인 머스켓 사진 3장을 @KrogerChefbot에 트윗

2. 5초만에 셰프봇한테서 리트윗 도착. 셰프봇이 사진 분석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답장이다.

3. 셰프봇의 분석이 맞다면 'OK', 틀린 재료가 있다면 재료 3개를 쉼표(,)로 구분하며 댓글 달아준다.

4.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셰프봇이 레시피 링크를 전송한다

5. 다만, 크로거(Kroger) 웹사이트에 문제가 생겼는지 접속이 되지 않았다ㅠㅠ(2020년 10월 13일 오후 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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