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성능의 칩셋 A14 바이오닉 탑재
전 모델 대비 뉴럴엔진 2배 증가로 머신러닝에 최적화
운영체제 iOS 14와의 융합,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능 기대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

14일 오전 2시(한국시각)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12`와 함께 4가지의 신형 아이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속도와 혁신에 초점을 둔 신형 아이폰은 그에 걸맞는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A14 바이오닉‘ 이 탑재됐다.

팀 쿡 애플 CEO는 “5G는 다운로드, 업로드, 보다 질좋은 영상 스트리밍, 훨씬 반응이 빠른 게임,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위한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된 아이폰 12(좌) 와 아이폰 12 미니(우)      사진=애플

애플이 공개한 4가지의 신형 스마트폰은 ▷아이폰 12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폰 미니로 모두 애플의 제품 중 최초로 5나노 반도체 공정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칩을 사용했다. 118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 업계 최고 수준의 집적도를 가진다. 이에 최신 모바일 칩셋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 신형 아이폰 4종은 강력한 인공지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발표되었다.

2017년 처음 인공신경망 '뉴럴엔진'이 포함된 칩셋 A11 바이오닉은 초당 6000억 개의 연산을 처리했지만, A14 바이오닉 칩은 18배에 해당하는 초당 11조 개의 연산을 처리한다. 이에 코어 개수도 8코어에서 16코어로 두 배 늘어나며 머신러닝을 통한 HDR 사진 보정촬영이 크게 향상되었고 추후 인공지능 앱 및 서비스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 

뉴럴엔진은 머신러닝, 추론 모델, 이미지 인식, 모션 인식, 생체인식 등 인공신경망 추론 연산에 특화한 전용 하드웨어이다. 여기에 최근 업데이트된 iOS 14(아이폰 운영체제)에 탑재된 AI 서비스를 더하면 애플은 아이폰12는 AI와 찰떡궁합.

새롭게 출시된 홈팟 미니     사진=애플

또 다른 신제품으론 인공지능 스피커 '홈 팟 미니'가 공개되었다.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을 견제한 제품. 애플은 자사의 단거리 네트워크 인터콤(Intercom)를 앞세워 가족들이 집에서 애플기기를 쓰며 각방에서 소통을 하고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가 구성원별로 개인화된 맞춤 업무를 보조하는 홈 팟 미니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아이폰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가 있다.

한국은 처음으로 1.5차 출시국으로 분류되어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가 먼저 오는 23일 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30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출시는 추후 공개될 예정.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으로 책정됐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iOS 14가 품은 AI기술:

1. 스마트 스택: 시간, 위치, 활동에 따라 스택에 표시되는 화면이 자동으로 바뀜.

2. 시리 제안 위젯: 커피 주문이나 팟캐스트 실행 등 자주하는 행위에 대한 ‘제안’을 함. (제안을 실행하는데는 암호 불필요)

3. 보이스오버: 인공지능이 화면에 표시된 요소 자동 인식해 ‘손쉬운 사용’이 호환되지 않거나 자체내장이 되지 않는 앱이나 웹사이트에서도 보이스오버 활용.

4. 소리인식: 자체 인공지능이 주변환경에서 들리는 알람음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림. 초인종 소리, 화재경보를 비롯한 특정 종류의 소리를 감지. 애플워치를 이용하면 손을 씻는 소리도 감지해 손씻는 시간을 분석 가능.

5. 홈킷: 현관에 탑재된 스마트 카메라를 통해 얼굴 인식과 신원파악 후 사용자에게 알림.

6. 앱 보관함: 앱 보관함은 받은 앱의 순서와 이용빈도를 분석해 ‘다음에 다운받을 만한 앱‘을 추천.

[AI & Tech] 애플 아이폰12 사파리 대신 크롬을 써야 하는 4가지 이유

[AI & 산업] 애플이 스스로를 AI 리더라고 자신하는 까닭 〈상〉

키워드 관련기사
  • 삼성 엑시노스 2100 vs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번엔 삼성이 이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