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나주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서 개최
목포대 스마트전기설비 전문가 양성과정·미래산업 관한 토론회

지난 14일 전남 나주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열린 스마트전기설비전문가 양성과정 에너지포럼 주제발표 및 토론 참석자들 모습. (사진=목포대학교 제공).  

지난 14일 전남 나주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스마트전기설비전문가 양성과정 에너지포럼’이 개최됐다.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오는 2021년 2월 말까지 목포대 캠퍼스와 관련 산업체에서 ICT·에너지 분야 재직자 및 3, 4학년 전공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교육과정이다. 14일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프로그램 수강생과 산업체간 취업 연계 강화 등에 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는 발표자 및 스마트전기설비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 교육위원, 관계자를 포함한 약 25명이 참석했다. 강윤구 한국스마트광융복합조합단장을 비롯해 김동섭 목포대교수, 유영재 교수, 김대식 목포대 산학협력단 지회장 등 4명은 주제발표 시간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산학 네트워킹을 통한 에너지산업과 발전방향성, 양성과정 프로그램 강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강윤구 단장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강 단장은 먼저 디지털·그린뉴딜·안전망 강화 등 3가지 핵심을 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실행될 정부의 뉴딜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만의 뉴딜정책은 4차산업과 AI시대에는 더 이상 경제를 추격이 아닌 선도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정부의 AI 선도정책과 광주시 AI 도시플랜이 궁극적으로 뉴딜정책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교수는 전력산업 변화추이와 그에 맞서 달라지는 배전망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 산업은 지구 온난화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탓에 ‘탈탄소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세계 각국이 협의해 탄생한 파리협정을 예로 들며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 감소시키는 데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식 지회장의 발표주제는 ‘산학협력형 인재육성’이었다. 김 지회장은 현재 스마트 전기설비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 진행상황에 대해 가감없이 설명을 이어갔다. 교육과정은 태양광발전 이론 수업을 시작으로 연료전지·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등 총 11가지 과목으로 구성돼있다. 목포대학교 각 캠퍼스(나주·남악·도림)에서 26주 동안 이론·실습을 공부한다. 도내 관련 기관·기업으로 목표 취업률은 70% 이상이다.

유영재 교수는 ‘드론과 로봇산업 현황’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은 점점 증가 중이다. 그에 반해 아직 국내 물류창고는 이송도, 출하도 인력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현실이다. 유 교수는 빈번히 발생하는 물류창고 내 노동자 사고를 예로 들며 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스마트팜을 완성하는 농업로봇을 소개하며 미래 한국농업도 로봇과 첨단기술의 견인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널들의 발표 이후에는 산학협력 위원들간 종합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박계춘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으며 참석자들은 국내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진행상황부터 양성과정 프로그램 발전에 이르기까지 이날 포럼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계춘 교수는 “오늘 이 포럼이 사소하게는 양성과정 발전을, 크게는 국내 산업 동향을 바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 종사자와 학자 간 네트워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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