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은 인공감성지능 알고리즘 ASI 폴리 시스템이 분석
미 대선예측 바이든 55% vs 트럼프 45% 오늘 현재 기준
가짜 뉴스, 편향 발언, 조작된 여론 등 문제 해결이 숙제
미 대선이 다가오며 다양한 예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인공지능이 이에 대한 예측을 하였다.
캐나다 국영방송(CBC)은 16일 (현지시간) 인공지능 여론조사원(Agent) 폴리(Polly)가 민주당 조 바이든(Joe Biden)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는 캐나다 오타와 대학(Université d'Ottawa)이 개발하고 시장조사 및 기업 자문 회사 어드벤스드 심볼릭스 주식회사 (Advanced Symbolics Inc., ASI)가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여론 조사 알고리즘으로 28만 7000여명 이상의 미국인 소셜네트워크(SNS)의 활동과 팔로우(follow) 관계를 분석했다.
19일 기준 폴리는 55%(조 바이든) 대 45%(도널드 트럼프)로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분석결과는 오전 9시(현지 시간)를 기준으로 매일 업데이트 된다.(폴리의 실시간 예측)
폴리는 ASI의 특허 기술인 '조건부 독립 커플링(Conditional Independence Coupling)' 통계 분석 방식을 기반으로 SNS 게시물을 분석한다. 사용자의 각 게시물의 연관성을 1:1로 맺는 것이 아닌 조건에 따라 1:1, 1:2, 1:3 등 가중치별 점수를 매기는 것.
ASI 에린 캘리(Erin Kelly) 대표는 “과거의 마르코프 연쇄 몬테카를로(MCMC) 알고리즘보다 더 큰 표본을 다룰 수 있고 편향이 없는 것이 폴리의 최대 장점"이라며 "온라인에 나타난 사람의 생각을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주장했다.
ASI 켈리 대표를 인터뷰 한 CBC 피터 곰보스(Peter Gombos)는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여론의 중심인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폴리는 2019년 캐나다 연방 선거 결과를 예측, 적중시켰다. 이에 앞서 2016년 영국의 탈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결과 미 대선 결과 역시 모두 적중시켜 유명세를 탔다. 모든 분석은 온라인 상의 이용자별 텍스트를 인공감성지능 분석 기법을 적용,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회관계망 분석은, 무작위로 일반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크래핑(Scraping) 및 크롤링(Crawling) 기술을 사용,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을 수 있는데다 이를 역이용하는 가짜 뉴스 생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영국의 컨설팅 회사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5천만 개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무단으로 정보를 모아 트럼프 캠페인을 지지하는 광고에 쓴 사실이 밝혀진 사례가 대표적.
SNS상의 가짜 뉴스, 과장된 의견, 편향된 발언, 조작된 여론 등 오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지적도 있으나 폴리의 알고리즘 작동방식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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