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은 인공감성지능 알고리즘 ASI 폴리 시스템이 분석
미 대선예측 바이든 55% vs 트럼프 45% 오늘 현재 기준
가짜 뉴스, 편향 발언, 조작된 여론 등 문제 해결이 숙제

미 대선이 다가오며 다양한 예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인공지능이 이에 대한 예측을 하였다.

2020.10.19 기준 폴리의 대선 결과 예측

캐나다 국영방송(CBC)은 16일 (현지시간) 인공지능 여론조사원(Agent) 폴리(Polly)가 민주당 조 바이든(Joe Biden)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는 캐나다 오타와 대학(Université d'Ottawa)이 개발하고 시장조사 및 기업 자문 회사 어드벤스드 심볼릭스 주식회사 (Advanced Symbolics Inc., ASI)가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여론 조사 알고리즘으로 28만 7000여명 이상의 미국인 소셜네트워크(SNS)의 활동과 팔로우(follow) 관계를 분석했다.

19일 기준 폴리는 55%(조 바이든) 대 45%(도널드 트럼프)로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분석결과는 오전 9시(현지 시간)를 기준으로 매일 업데이트 된다.(폴리의 실시간 예측)

도널드 트럼프(좌), 조 바이든(우)
도널드 트럼프(좌), 조 바이든(우)

폴리는 ASI의 특허 기술인 '조건부 독립 커플링(Conditional Independence Coupling)' 통계 분석 방식을 기반으로 SNS 게시물을 분석한다. 사용자의 각 게시물의 연관성을 1:1로 맺는 것이 아닌 조건에 따라 1:1, 1:2, 1:3 등 가중치별 점수를 매기는 것.

ASI 에린 캘리(Erin Kelly) 대표는 “과거의 마르코프 연쇄 몬테카를로(MCMC) 알고리즘보다 더 큰 표본을 다룰 수 있고 편향이 없는 것이 폴리의 최대 장점"이라며 "온라인에 나타난 사람의 생각을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주장했다.

ASI 켈리 대표를 인터뷰 한 CBC 피터 곰보스(Peter Gombos)는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여론의 중심인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폴리는 2019년 캐나다 연방 선거 결과를 예측, 적중시켰다. 이에 앞서 2016년 영국의 탈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결과 미 대선 결과 역시 모두 적중시켜 유명세를 탔다. 모든 분석은 온라인 상의 이용자별 텍스트를 인공감성지능 분석 기법을 적용,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회관계망 분석은, 무작위로 일반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크래핑(Scraping) 및 크롤링(Crawling) 기술을 사용,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을 수 있는데다 이를 역이용하는 가짜 뉴스 생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영국의 컨설팅 회사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5천만 개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무단으로 정보를 모아 트럼프 캠페인을 지지하는 광고에 쓴 사실이 밝혀진 사례가 대표적.

SNS상의 가짜 뉴스, 과장된 의견, 편향된 발언, 조작된 여론 등 오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지적도 있으나 폴리의 알고리즘 작동방식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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