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 앱 이용해 재난 안내를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
스마트폰으로 수어 변환 가능
향후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추가 지원 계획

'수어통' 앱이 지원하는 재난안전문자 5종 서비스
'수어통' 앱이 지원하는 재난안전문자 서비스

국내 연구진이 재난 상황 시 청각장애인의 사태 파악을 도울 수 있도록 실시간 수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은 AI 수어 번역 솔루션 전문 기업 이큐포올(대표 고승용)과 함께 청각장애인의 재난 안전을 강화를 목표로 긴급재난문자 실시간 수어 영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안내방송과 재난문자는 현 사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긴급 방송문자를 즉시 파악하지 못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NIA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재난 안내를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즉각 변환해 스마트폰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청각장애인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재난문자를 실시간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원스토어를 통해 청각장애인 공용 앱 '수어통'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수신한 문자를 앱이 자동 인식해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 후 안내한다.

수어통은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태풍, 홍수, 폭염, 호우 5종의 재난 상황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총 36종 재난상황으로 확대 운영한다.

NIA는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경우 제조사 보안 정책에 따라 재난문자 변환서비스 지원을 제한한 상황이라며, 향후 협의를 거쳐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 서비스는 즉시적 대처가 필요한 재난상황에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불편과 차별을 해소해 주는 모범 사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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