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OCR 기술 적용한 솔루션 선봬
“보험 서비스 신속성·정확성 제고 기여할 것”

(사진=애자일소다 제공).
(사진=애자일소다 제공).

‘애자일소다’가 ‘한화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OCR 기술을 적용해 진료비영수증 자동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애자일소다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Suite(인공지능 제품군)’를 통해 기업이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전문기업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전송한 증빙서류를 검토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작업에 OCR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은 ‘사전 등록된 위치’에 기반해 문자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영수증의 포맷이 변경되면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자일소다의 ‘트윈리더(TwinReader)’가 활용됐다. 트윈리더는 OCR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문자 위치 탐지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최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접목한 언어 보정 기능으로 이미지 내 문자 인식률을 크게 높인다. 특히 테이블 언더스탠딩(Table Understanding) 기술은 영수증에 포함된 표 양식까지 정확히 인식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는 제출된 다양한 병의원의 진료비 영수증 등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항목에 맞는 내용을 자동으로 추출·보정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할 수 있다. 애자일소다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비정형데이터 OCR 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해외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동안 OCR 기술 적용 시도는 수차례 있었지만 폭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에 비해 낮은 인식률과 유지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은 OCR 기술을 핵심적인 AI 알고리즘과 결합해 프로세스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고 인식률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트윈리더는 애자일소다가 보유한 OCR 관련 특허 기술과 핵심 알고리즘이 탑재된 솔루션”이라며 “기존 OCR 업무 대체를 넘어 한화생명 전체 AI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와 비대면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와 비대면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한편 애자일소다는 지난달 광주광역시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애자일소다는 광주지역 AI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자문을 비롯해 광주법인 및 지역사무소 신설 등 광주시의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최근에는 교육출판 전문 기업 지학사와 손을 잡고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지학사가 보유한 교육 콘텐츠와 학습 방법에 대한 노하우에 애자일소다가 자체 개발한 트윈리더와 문서 인식·분류 솔루션 트윈독(TwinDoc)의 기술을 적용해 초개인화된 교육 서비스를 구현,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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