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호남권연구센터 주관 21일 개최
온‧오프라인 진행 관련 기업‧기관 참여
광주AI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정보교류
ETRI 인공지능연구소‧광주시‧GIST 참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는 최근 21일 ETRI 호남권연구센터 강당 1층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하는 ETRI 인공지능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사진=ETRI 호남권 연구센터 제공).<b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는 최근 21일 ETRI 호남권연구센터 강당 1층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하는 ETRI 인공지능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사진=ETRI 호남권 연구센터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와 호남권 연구센터가 주최한 ‘광주광역시와 함께하는 ETRI 인공지능 테크포럼’이 최근 21일 ETRI 호남권연구센터 강당 1층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광주인공지능도시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의 정보 교류와 창업생태계 인프라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윤근 ETRI AI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여현덕 조지메이슨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강연, ETRI 인공지능 연구소의 기술 발표, ETRI 호남권 연구센터 인공지능 R&D 사업소개, 김종원 GIST AI 연구소장의 GIST AI 인프라 및 R&D 동향,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추진 현황, KOC 생태계 구축 지원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맡은 이윤근 ETRI AI연구소장은 “AI인공지능중심도시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공통관심분야 AI를 놓고 모인 만큼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으로 나선 여현덕  조지메이슨대학교 석좌교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AI 스타트업의 발전방향에 제언했다.
기조강연으로 나선 여현덕 조지메이슨대학교 석좌교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AI 스타트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AI 스타트업 키우려면 제휴전략 필요

기조강연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전략 연구를 수행 중인 여현덕 교수가 맡았다. 여 교수는 ‘AI 트랜스포메이션’를 주제로 AI개념과 발전현황 ▲DT(Digital Transformation)과 AIT(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정의 및 목표 효과 ▲AIT 유형과 사례 ▲미국 스타트업 스포티파이(Spotify) 성공사례 ▲스포티파이 제휴 전략 ▲ 2021 AI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여 교수는 AI는 인간지능을 모방해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잘 이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이라며 “AI은 사람의 감정을 제거하고 이성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 AI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변환을 중점으로 광주 AI중심도시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광주가 확보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의 데이터를 최대한 축적해 AI와 융합하면 스타트업 육성에 용이하다”며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업 간 제휴전략을 통해 스타트 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1일 열린 '광주광역시-ETRI 인공지능 테크포럼'에서민옥기 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 본부장은 ‘인공지능 로드맵’라는 주제로 올 초부터 ETRI가 정립한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br>
최근 21일 열린 '광주광역시-ETRI 인공지능 테크포럼'에서민옥기 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 본부장은 ‘인공지능 로드맵’라는 주제로 올 초부터 ETRI가 정립한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 인공지능 연구소, 향후 AI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민옥기 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 본부장은 ‘인공지능 로드맵’라는 주제로 올 초부터 ETRI가 정립한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ETRI 인공지능 연구소는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 4개의 본부(지능정보연구본부,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와 2개의 연구단(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 IDX+연구단)로 구성돼 있다. 지능정보연구 본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곳이다.

민 본부장은 인공지능 연구소 소개 ▲AI기술 배경 ▲AI 기술요소 ▲유망기술 도출 ▲AI 로드맵 순으로 진행했다. ETRI AI 연구소는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복합적 감각과 지능을 가지며 여러 가지 영역의 일을 수행해 인간과 소통‧협력하는 Human friendly AI를 2030년까지 구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민 본부장은 “2025년까지 인간처럼 다중 감각 정보를 통합해 인지하는 다중감각(Multi Sensory) AI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2027년 AI의료 비서를 만들면 실제 의사처럼 의료영상, 환자 텍스트, 문진문답 등을 종합해서 판단 할 수 있는 AI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30년까지 사람과 신뢰관계가 있는 논쟁‧설득이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정성, 신뢰성, 설득력이 높아져 AI판사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언했다.

용승현 AI산업융합사업단 팀장이 광주광역시 첨단 3단지에 조성되는 AI 산업융합 직접단지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용승현 AI산업융합사업단 팀장이 광주광역시 첨단 3단지에 조성되는 AI 산업융합 직접단지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헬스케어‧자율주행‧지능형 반도체 연구 활발

기술발표 섹션에서는 헬스케어 휴먼증강 기술, 자율주행차 기술, 지능형 반도체 기술이 소개됐다. 신형철 연구원은 ETRI AI연구소에서 개발한 AI 착용형 보행보조 시스템이 소개했다. 그는 “고령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 평지 보행 속도가 13~15% 증가 했다”며 “착용성 개선과 배터리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최정단 지능로봇 연구단 본부장은 ‘자율주행차 기술’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모터를 중심으로 엑셀과 브레이크를 제어하고 있다”며 “차선이 없어 민간에서 도전하기 힘든 비정형 도로를 공간 파악으로 자율주행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에서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도 소개됐다. 권영수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본부장은 연구소에서 개발한 ‘AB9(Artficial Brain, Processor 9)를 소개했다. ETRI는 올해 4월 개발된 세계 최고 최저전력 AI 반도체인 알데바란(AB9)은 15W 전력만으로 초당 40조 회 연산능력(40TF)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능형 반도체는 연산속도는 최대로 높이고 전력소비량과 비용을 낮춰 모바일 기기에 등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는 “테슬라 자율주행에서 사용하는 반도체는 72TF로 1초당 72조개의 연산을 한다”며 “일반 스마트폰에 들어가 있는 반도체의 7200배의 연산 성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이정도 규모에 칩을 생산하는 곳은 삼성하고 TSMC 뿐”이라며 “즉각적 인식이 중요한 자율주행에는 이처럼 전력은 낮고, 연산 속도는 빠른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TRI는 올해 4월 개발된 세계 최고 최저전력 AI 반도체인 알데바란(AB9)은 15W 전력만으로 초당 40조 회 연산능력(40TF)이 가능하다.<br>
ETRI는 올해 4월 개발된 세계 최고 최저전력 AI 반도체인 알데바란(AB9)은 15W 전력만으로 초당 40조 회 연산능력(40TF)이 가능하다.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추진현황

광주 첨단 3단지에 조성되는 AI 산업융합 직접단지 추진현황도 소개됐다. 용승현 AI산업융합사업단 팀장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공간 구성 ▲AI 특화 데이터 센터 ▲실증장비 구축 ▲ AI 특화 데이터 센터 플랫폼 구축 ▲AI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AI융합 인재 양성 등을 발표했다.

AI 데이터 센터는 초당 8.85조 번 연산이 가능한 88.5PF, 저장공간 107PB(10MB 파일 10.7억 개)의 슈퍼 컴퓨팅 자원이 구축된다. 용 팀장은 “슈퍼컴퓨터 외에 실증장비 구축은 에너지 실증 26종 자동차 실증 25종 헬스케어 실증 26종로 23년까지 단계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 입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상 AI관련 시제품 지원도 시작됐다. 그는 “42억원 지원 규모로 67개사가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라며 “12월 중에 시제품 제작이 완료돼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스타트업 입주공간도 2023년 완공되는 집적단지를 대신해 동구에 마련됐다”며 “현재 입주사를 모집 중이며 35개사가 11월 초면 입주해서 사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함께 100억을 출자해 2개 운용사와 진행 중인 AI펀드는 11월 투자 상담회를 열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