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유클리드소프트, AI데이터 라벨링 교육생 2차 모집
교육 이수생, 데이터 라벨러‧검수자로 활동…취업 연계 가능
"시민들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 참여로 견인차 역할 기대"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유클리드소프트’와 손을 잡고 광주시민 대상 제2차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실시하면서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유클리드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AI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교육과정인 AI 데이터 라벨링은 수집된 텍스트‧음성‧이미지 데이터에 라벨이나 주석을 달아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이터 전처리 작업의 일환이다. 데이터 전처리 업무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고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진입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앞서 광주시는 데이터 가공기업 ‘에이모’와 함께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 전처리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광주시민 343명을 대상으로 1기부터 10기까지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실시해 현재 164명이 에이모와 계약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6월 9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에이모 인공지능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정보화교육장으로 이동해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6월 9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에이모 인공지능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정보화교육장으로 이동해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번 교육은 다음달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6주간 매주 30명씩, 180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교육 시작 2주 전 화요일인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 시간은 1차 교육보다 4시간 늘어난 총 12시간으로 월·수·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동구 금남로 소재 유오빌딩(광주AI창업캠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이수생은 교육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인 실력에 따라 데이터를 가공할 라벨러(어노테이터)와 작업한 데이터를 검사‧관리할 검수자(리뷰어)로 활동할 수 있다.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사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국어텍스트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100명의 라벨러와 10명의 검수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단기 부업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시민들이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에 직접 참여해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클리드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텍스트마이닝‧소시오그램 개발과 AI모델링 기반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자문, AI시각지능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AI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공모한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170종 가운데 생활환경, 한국어 텍스트, 한국어 요약, 교통안전 등 4종과 관련 수행‧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AI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25년까지 1300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작업 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작업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3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기업인 유솔, 유클리드소프트, 클로봇 등 3개사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은경 유클리그소프트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 오광석 유솔 대표이사.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3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기업인 유솔, 유클리드소프트, 클로봇 등 3개사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은경 유클리그소프트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 오광석 유솔 대표이사. (사진=광주시 제공).

또 유클리드소프트는 지난 23일 광주시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법인‧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광주 AI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업무협약 체결 당시 채 대표는 “AI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데이터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진행으로 교육 수료 후에는 채용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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