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업로드 시 좀비로 변환해주는 인공지능 앱 등장
엔비디아 스타일GAN2 기술 적용한 좀비 생성기 사용
최근 GAN 기술 사용 늘어나…창작 활동에 영감 주기도

(사진=Make Me A Zombie).
(사진=Make Me A Zombie).

“내가 좀비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제 곧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다. 올해 핼러윈은 코로나19로 온택트 ‘홈로윈(집+핼러윈)’이 될 전망이다. 예년과는 다르지만 쓸쓸하지 않게 좀 더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는 없을까? 핼러윈을 며칠 앞두고 번거롭게 분장할 필요 없이 내 얼굴 사진만 올리면 바로 좀비로 변신시켜주는 인공지능(AI) 앱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TNW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을 이용해 사진 속 이미지를 좀비로 만들어주는 AI 앱을 소개했다. GAN은 두 개의 인공 신경망, 즉 생성기(generator)와 판별기(discriminator)가 상호 경쟁하는 동시에 서로를 훈련시키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영상‧음성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AI 기계학습 방법론의 하나다. 최근에는 이 같은 GAN 기술이 다양한 창의적 활동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사진=Make Me A Zombie).
(사진=Make Me A Zombie).

‘메이크 미 어 좀비(Make Me A Zombie)’ 앱은 엔비디아 '스타일GAN2(StyleGAN2)' 기술을 적용한 좀비 생성기(zombie generator)를 사용한다. 조쉬 브라운 크레이머 앱 개발자는 누구나 사진을 업로드해 무료로 좀비 생성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크레이머는 웹사이트 시스템이 이미지 기록을 저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크레이머는 우선 스타일GAN2(StyleGAN2) 좀비 생성기를 전이 학습시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이 학습이란 특정 환경에서 만들어진 AI 알고리즘 모델을 다른 비슷한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 모델 생성이 가능해진다는 게 장점.

이어 크레이머는 ’5개 StyleGanV2 모델(furry, FFHQ, Anime, Ponies, Fox) 간의 크로스 모델 인터폴레이션(Cross-Model Interpolations)’에 관한 레딧 포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시스템을 수정, 하이브리드 스타일GAN2 모델을 개발해냈다. 모델의 첫 번째 층들(layers)은 인간 스타일GAN2 이미지 생성기에서, 마지막 층들은 좀비 생성기에서 나왔다. 크레이머는 인간 생성기와 좀비 생성기 각각의 5만쌍 이미지와 함께 Pix2PixHD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이벤트를 원한다면 웹사이트(https://makemeazombie.com/)를 방문해 좀비로 변신할 수 있다. 또 핏기 없는 사악한 악마인형처럼 만들어주는 앱(https://myevildoll.com/)도 있다. 워킹데드, 킹덤, 반도 등 좀비 영화‧드라마가 넘쳐나는 요즘 유령신부나 처키처럼 좀 더 색다른 모습이 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 AI 앱으로 좀비 분장하고 온택트 핼러윈을 즐겨보자. 미리 “해피 핼러윈”.

(사진=myevildoll.com).
(사진=myevild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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