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성비서 시리에 기술을 적용해 사람 얼굴 인지, 분석 기대
고객에게 더 적합한 TV, 뉴스 콘텐츠 추천 용도로 활용 가능
애플, 2020년에 AI 스타트업 Xnor.ai, 인덕티브, 보이시스 인수
AI 확대에 나섰으나 음성비서 시리는 여전히 구글, 아마존에 뒤져

애플이 여러 iOS 앱과 서비스에 걸쳐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AIㆍ컴퓨터비전 기술 스타트업 바이링스(Vilynx)를 인수했다.
애플이 여러 iOS 앱과 서비스에 걸쳐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AIㆍ컴퓨터비전 기술 스타트업 바이링스(Vilynx)를 인수했다. (사진=셔터스톡)

애플이 또 다른 인공지능(AI) 기업 매입에 나섰다.

애플이 iOS 앱과 서비스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AIㆍ컴퓨터비전 기술 스타트업 바이링스(Vilynx)를 인수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링스는 영상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AI를 이용해 그림, 오디오, 활자 콘텐츠를 분석ㆍ이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에 적합한 키워드를 자동 생성해 해당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인수가는 5000만달러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비디오와 다른 미디어 검색ㆍ추천에 사용했던 소프트웨어(SW)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애플은 잠재적으로 이 기술을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 도입해 검색에 활용할 수 있다.

애플 포토 앱 상에서도 사람이 사진ㆍ영상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찾듯이 비디오에서 찾고자 하는 물품을 검색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TV와 뉴스 앱에서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콘텐츠를 공개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추천 엔진에 적용할 수 있다.

바이링스 관계자는 “스페인에 있는 기존 바이링스 본사 사무실을 유지하며 이를 유럽 AI 연구개발 센터로 자리매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기업 인수로 올해 매입한 AI 기업 목록이 하나 더 늘었다. 2020년에만 해도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엑스노르 AI(Xnor.ai), 인덕티브(Inductiv), 보이시스(Voysis)를 인수했다.

애플은 2011년 시리를 출시한 이래로 카메라와 포토 앱, 배터리 수명 최적화, 안면ㆍ글씨 인식 등 소프트웨어(SW)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했다. 반면 애플이 머신러닝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여러 AI 기업을 매입했지만 음성비서 시리는 여전히 구글, 아마존에 뒤지는 형국이다.

애플은 AI 기업 인수,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 전 구글 임원 영입, 연구원 채용 등으로 AI 역량강화를 위해 여러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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