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 AI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 개최
CCTV 영상 속 마스크 미착용자 탐지용 AI 반도체 개발
AI 반도체 연구 지원 목표로 참가팀에게 FPGA 보드 무상 지급
정부가 마스크 미착용자 탐지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경연을 열고 관련 분야 인재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AI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2020 AI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를 개최, 17일부터 참가접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AI 반도체는 학습ㆍ추론을 비롯해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ㆍ발표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의 후속 조치다. 지난 7월부터 과기정통부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명준)ㆍSK텔레콤(대표 박정호)ㆍ텔레칩스(대표 이장규)ㆍ넥스트칩(대표 김경수)ㆍ세미파이브(대표 조명현) 등 국내 팹리스와 스타트업이 민ㆍ관 합동 기획위원회 운영을 거쳐 문제 선정과 설계 지원 환경 조성을 공동 추진했다.
과기정통부는 대회 주제는 시의성, 문제 난이도, 향후 기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CCTV 영상 내 마스크 미착용자 탐지용 AI 반도체(NPU 코어) 설계'로 선정했다.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인간 뇌신경을 모방한 AI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한 프로세서다.
이번 대회는 대학(원)생과 예비창업자 등 AI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참가자가 AI 반도체 설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FPGA 보드, 영상인식용 AI 학습 모델, 주변 로직회로, 테스트용 이미지 데이터 등 기본적인 설계 지원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 접수는 1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참가팀이 제출한 AI 반도체 설계 계획서를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뒤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내년 4월 AI 반도체 설계 결과물을 제출한다. 이후 정량적 성능 검증과 참가팀 발표 경연 결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10개팀을 최종 선정한 뒤 총 26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의 AI 반도체 연구를 지속 지원하고 논문 작성ㆍ발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을 대상으로 FPGA 보드를 무상 지급한다.
과기정통부는 ETRI와 협력해 30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9일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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