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AI채팅 주문 서비스 ‘도미챗’ 선봬
요식업계, AI‧자동화 기술 도입 움직임 가속화
‘위드 코로나’ 시대 AI 접목 서비스 시장 확대

(사진=도미노피자).
(사진=도미노피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미노피자가 피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채팅 주문 서비스 ‘도미챗(DomiChat)’을 선보였다. ‘도미챗’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채팅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주문 서비스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미노피자는 배달 피자 개념이 전무했던 1990년 한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해 피자 대중화에 앞장서 온 세계 배달 피자 리더 기업이다. 도미노피자는 심플한 구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편리한 주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경험(UX)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IT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야외에서도 피자 배달 주문이 가능한 ‘도미노 스팟(DOMINO SPOT)’은 업계 최초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탐색하고 가장 가까운 배달 가능 매장과 스팟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피자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알림벨 서비스’와 실시간 피자 위치를 알 수 있는 ‘GPS 트래커’, 온라인 방문포장 주문 후 매장 방문 시 고객의 차량으로 직접 피자를 전달하는 ‘도미노 드라이빙 픽업’ 등 혁신적인 IT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2020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평가에서 피자전문점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한국도미노피자는 2020년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앞으로도 누구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와 남보다 앞선 IT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푸드테크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도미노피자).
(사진=도미노피자).

또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해외 도미노피자 매장에서는 도미노피자 체커(DOM Pizza Checker)라 불리는 AI 기반 카메라가 도입되기도 했다. AI가 주문한 피자를 직원이 만들었을 때 피자 종류를 확인하고 뿌려진 토핑 등이 실제 이미지와 일치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편, AI와 자동화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요식업계에서도 다양한 영역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는 AI가 단순히 피자 주문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레시피를 개발해 직접 피자를 요리해주는 모습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iso Robotics).
(사진=Miso Robotics).

최근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화이트 캐슬(White Catsle)은 내년에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의 요리사 로봇 ‘플리피(Flippy)’를 도입하는 지점을 10곳 가량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트 캐슬은 지난 7월 이미 시범적으로 플리피 로봇을 채용해 주방에 들이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제 플리피는 주방 보조뿐 아니라 19가지 각기 다른 품목을 요리할 수 있게 됐다.

(사진=Miso Robotics).
(사진=Miso Robotics).

요식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 캐슬 측은 직원 야간근무 시간과 음식 준비 등을 위해 플리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요식업계를 비롯해 AI기술을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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