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반 식당 마진률 3%... 인건비는 10~30%
식당 노동 73% 자동화 가능… 서빙 로봇 부상 배경
서비 하루 평균 서빙 100회, 이동 5km 가량 가능

(사진=GLOBAL STARTUP FESTIVAL COMEUP 유튜브 캡처)
(사진=GLOBAL STARTUP FESTIVAL COMEUP 유튜브 캡처)

작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서빙로봇이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9월 선보였던 자율주행 서빙 로봇 ‘서비’를 12월부터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20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0’ 2일차 행사에서 밝혔다.

미국 인텔 연구원과 구글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하대표는 외식산업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음식 서빙 로봇 개발에 나섰다.  

하 대표는 식당 노동 73%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율주행 서빙 로봇 ‘서비’를 선보이게 된 배경이다.

서비는 하루 평균 식음료 서빙을 평균 100회 가량 할 수 있으며 식당 종업원을 지원한다. 서비의 하루 이동량은 5km에 달한다.

주목할 부분은 로봇이 사람을 완전 대체할 수는 없다는 부분이다. 로봇이 사람만큼 효율적이지는 않다. 이를테면 사람은 1인 2역 등 동시다발적인 행동을 수행할 수 있지만 로봇은 한 동작만 실행한다. 향후 풀어야 할 과제다.

서빙 로봇 '서비' (사진=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 '서비' (사진=베어로보틱스)

현재 외식 산업은 여러 대내외 악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하지만 최저 임금은 오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이 배달을 선호하게 되면서 외식 매장 점주들은 매출 하락과 임대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외식 산업은 미국 GDP에 약 4%를 차지하는 1조 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일반 식당 영업이익률이 (매출 대비) 3% 라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인건비는 10%에서 30%까지 이른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이익을 잃는 셈이다. 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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