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T 비롯한 AIㆍML 모델 적용...특허 산업 혜택 볼 것
특허의 범주화와 기록물 관리 등에 도움 줄 것
미국 특허청, AI 모델 구축해 특허 출원 업무 처리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2018년 출시한 자연어처리(NLP) 알고리즘 BERT를 비롯한 인공지능(AI)ㆍ머신러닝(ML) 모델을 이용해 특허 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 매체 벤처비트는 구글이 'TensorFlow 및 BigQuery와 함께 특허에 대한 BERT 알고리즘 활용' 백서를 발표, 오픈소스 툴 세트를 이용해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특허 출판물에 BERT 모델을 교육하는 방법론을 설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 기술로 개별 특허의 신규성을 결정하고 범주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수백 만 건의 새로운 특허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특허 코퍼스는 규모가 커졌다. 이에 특허 출원은 평균 1만 단어로 발명가, 변호사, 특허 심사원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하지만 특허 기록물의 경우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문맥 의존도가 높은 언어로 작성한다.

이에 구글은 특허 영역에 BERT를 비롯한 알고리즘 적용이 충분한 때라고 보고 있다. 특허가 기업의 기술을 개발시키고 다양한 조직에게 엄청난 사업 가치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롭 스레브로비치(Rob Srebrovic)와 제이 요나민(Jay Yonamin) 구글 데이터 과학자는 구글 블로그를 통해 "특허 연구자와 학자는 특허ㆍ혁신 연구 접근법을 두고 BERT 알고리즘과 기타 트랜스포머 적용을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우리 제안이 MLㆍNLP 연구자, 알고리즘 실험ㆍ개발에 특허 코퍼스 사용을 고려하지 않은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 AI의 적용으로 특허 처리와 관련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서로 다른 특허 분류를 위한 AI 모델을 구축했으며, AI를 이용해 특허 출원에 있어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USPTO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USPTO는 로봇의 노력을 중앙 집중화하고 있다. 또 사용 사례, 개발, 시험, 보안 등을 담은 프로세스와 거버넌스 모델을 보장하고 있다.

안드레이 이안쿠(Andrei Iancu) 미국 상무부 지식재산담당 차관은 "우리는 AI 도구를 도입해 심사원에게 신속한 특허 적용을 돕고 심사원이 선행 기술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이전의 유사한 이미지를 찾고 부정 표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상표등록부의 정확성과 무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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