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정형화된 답변 아쉬워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능 꿀팁'
"마스크 착용 적응하는 것도 핵심"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수능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AI 챗봇에게 '수능 꿀팁'을 물었더니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맥 없는 답변을 내놨다.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수능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AI 챗봇에게 '수능 꿀팁'을 물었더니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맥 없는 답변을 내놨다.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준비에 한창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초긴장 상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능 준비물' 등 관련 정보 찾기에 분주하다. 전국의 수험생들을 위해 AI 챗봇 '외개인아가'에게 '수능 꿀팁'을 물었더니 이렇게 말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수험생·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맥 빠지게 하는 답변이다. 서비스 이용에 앞서 AI챗봇 '외개인아가'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측은 공지사항에 "외개인아가는 사용자의 대화를 분석해서, 적합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한다"며 "현재는 데이터가 많지 않아 초기 단계이지만, 딥러닝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챗봇에게 시험 전에 먹기 좋은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챗봇은 "아침이라면 사과 한 알과 두유를 추천했다. 수험생들은 각자 기호와 건강상태에 맞게 섭취하길 바란다.
AI챗봇에게 시험 전에 먹기 좋은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챗봇은 "아침이라면 사과 한 알과 두유를 추천했다. 수험생들은 각자 기호와 건강상태에 맞게 섭취하길 바란다.

'외개인아가' 챗봇은 일상 대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너 뭐 할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답변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제공된다. 카카오가 AI 챗봇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점을 비추어 볼 때 향후 AI의 답변 수준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오픈채팅에 자동응답 기능을 갖춘 '방장봇'을 비롯 ▲kakao i 번역 ▲스포츠봇 ▲뉴스봇 ▲챗봇쇼핑 등도 서비스 중이다.

한편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시기에는 준비해야 하는 '꿀팁'들에 대한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알아두면 좋은 수능 꿀팁으로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하라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절대 소지하지 않아야 된다 ▲수능 전날 새로운 공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평소에 잠드는 시간에 잠들자 ▲미리 시험장에 가서 위치와 수험표를 확인하자 ▲시험 중 물건이 떨어지면 감독관께 부탁하자 등이다.

또 전문가들은 수능 쉬는 시간에 친구들끼리 정답을 맞춰보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다음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 바뀐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능 날 사용할 마스크 종류를 미리 선정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마스크 착용 기준. (사진=뉴스1 제공).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마스크 착용 기준. (사진=뉴스1 제공).

수능 당일 발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는 것도 미리 적응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별도시험실에서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특히 시험장 마스크 착용 기준도 확인하길 바란다. 수능 시험 전 점검해야 하는 필수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물론 ▲아날로그시계 ▲편안한 복장 ▲지우개, 샤프심 등 필기도구 ▲물병 ▲수정테이프 ▲담요와 방석 ▲손난로 ▲도시락 ▲간식 등이다.

학부모들도 수험생을 위한 도시락·간식 준비에 고민이 깊을 것이다. 시험 당일 간식으로는 ▲호두 등 견과류 ▲껌 ▲다크초콜릿 ▲물, 주스 ▲포도당 캔디 ▲따뜻한 차 ▲바나나 ▲생강차 ▲매실액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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