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적용시 80% 이상 비용 절감, 10배 이상 성능 향상
유클릭, AI 스토리지 스타트업 VAST데이터와 파트너십 계약
엔비디아, GPU ·멜라녹스에 VAST 데이터 스토리지 더해 AI 역량↑
인공지능(AI) 시장에서 CPU, GPU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읽어내는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DRAM(D램)은 물론이며, 낸드 플래시(NAND Flash)와 같은 스토리지(Storage, 저장장치)의 성능이 AI 성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지만, 최근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AI칩 시장과 함께 AI가 또 다른 전통적인 칩 시장을 뒤흔든 셈이다.
AI 스토리지 업체 중 북미 기반의 VAST데이터(VAST Data)는 최근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유니콘급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자사 스토리지 솔루션을 성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국내 엘리트 파트너사인 유클릭(대표 엄남한)은 VAST데이터와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VAST 데이터는 지난 9월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플랫폼을 출시해 엔비디아 GPU 인프라 기반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트스피드는 웹 스케일 아키텍처 기반으로 AI 컴퓨팅이 갖는 특성에 잘 맞는 플래시(Flash) 스토리지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VAST데이터에 따르면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NLP), 빅데이터, 유전자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이전 세대 스토리지 장비 대비 2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김광정 유클릭 AI 사업본부 본부장은 “AI 환경의 데이터 액세스는 본질적으로 작은 크기의 파일을 랜덤으로 요청한다. 서버 측면에서 보면 일반적인 HPC 시스템을 위한 병렬 파일 시스템과 버스트 버퍼를 지원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은 AI 환경의 읽기 위주의 랜덤 액세스를 위해서 설계된 것이 아니며, 구성이 복잡하다는 단점 외에도 낮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VAST데이터는 관리가 단순한 NAS 구성으로 엔비디아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 같은 최신의 기술을 지원하는 AI 전용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유클릭은 국내에서 엔비디아 GPU 서버, 멜라녹스 스위치, 올플래시 스토리지 등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주요 기업, 연구소, 대학에 통합 AI 솔루션을 공급한 유클릭은 VAST데이터와의 계약으로 스토리지 라인업을 강화했다.
VAST데이터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AI, HPC, 첨단 분석 전용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엔비디아와 긴밀한 기술 협력을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레퍼런스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AI 전용 스토리지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필 마네즈 VAST데이터 글로벌 채널 세일즈 부문 총괄 임원은 “파트너 커뮤니티 일원으로 유클릭과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AI, 딥러닝 부문에서 쌓아온 유클릭의 전문성과 지식은 VAST데이터의 유니버셜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가치를 한국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한국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남한 유클릭 대표는 “엔비디아 엘리트 파트너 체결 후 몇 년 간 한국 AI 시장에서 유클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AI 연구, 개발,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엔드투엔드로 구축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유클릭은 VAST데이터 솔루션을 추가해 더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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