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 분석 위한 제조 데이터 집합체 12종 구축
중기부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통해 12월 14일 공개
국내 제조 특화 AI 솔루션 출시ㆍ연구 분야 활성화 기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국내 연구진이 12종의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세트를 개방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총장 신성철)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서 주관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전담하는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통해 다음달 14일 제조 AI 데이터세트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조 AI 데이터세트는 제조 AI 분석을 목적으로 저장한 제조데이터의 집합체다. 제조 현장인 공장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한 후 표본 테이블과 데이터를 구성해 전국의 중소 제조 기업이 AI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KAMP의 운영 기관을 맡은 KAIST는 K-Industry4.0 추진본부 산하에 제조AI빅데이터센터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ST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제조 선진국이 공공데이터 포털을 운영해 다양한 업종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나 정부기관에서 제조업을 특정 지어 제조 AI 분석에 특화한 데이터세트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제조 데이터는 기업의 민감 정보로 분류해 쉽게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중소 제조 기업의 경우 실무ㆍ연구에 참고할 제조 AI 데이터세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문일철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최재식 AI 대학원 교수가 이번 제조 AI 데이터세트 구축에 참여한다.

문 교수는 직접 개발한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RPMS)에서 확보한 중량 계측 이미지 데이터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최 교수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의 엔진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세트를 공급한다.

이외, 지정 설비 제조 AI 데이터세트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과학기술원(UNISTㆍ총장 이용훈) 컨소시엄은 설비 관련 제조 데이터세트 5종을 구축한다.

또 임픽스(대표 이상호) 컨소시엄은 자유 설비 제조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용해탱크ㆍ교반구동장치ㆍ살균기ㆍ건조구동장치ㆍ검사설비 등 식품 제조 공정에 필요한 AI 데이터세트 5종을 담당한다.

KAIST는 이번에 공개할 12종의 패키지에 제조 AI 데이터세트뿐 아니라 활용 목표와 AI 알고리즘을 첨부한 가이드북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흥남 KAIST K-Industry4.0 추진본부장은 "KAMP에 공개할 제조 AI 데이터세트는 제조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 수요 기업과 제조 AI 분석 서비스 창업ㆍ사업 다각화를 이행하려는 공급 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자양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재호 기자 jhk6047@aitimes.com

[관련 기사]과기정통부, 10월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 선정...이지케어텍·코난테크놀로지·그린플러스

[관련 기사][스페셜리포트]③R&Dㆍ인프라ㆍ투자...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정책

키워드 관련기사
  •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활약한다
  • "보수적인 해운 산업에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도입"…에릭 첸 십서플라이즈 디렉트 CEO
  • 고고학자 도와 연구 속도 높여주는 CNN 신경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