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스타트업 힐리, 2일 무료 베타버전 출시
각 채식주의 종류 묻고 맞춤형 식단 소개
식재료 사진 찍으면 곧바로 인식, 레시피 제공

힐리 앱. (사진=The Spoon).
힐리 앱. (사진=The Spoon).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식단플랜을 짜 주는 앱이 출시됐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스타트업 기업 힐리(Heali)가 릴리즈 한 동명의 베타버전 앱이 그것이다.

푸드 테크놀로지 전문매체 더스푼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힐리앱은 사용자의 음식 섭취방법에 따라 조리법을 제시하고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근처 마켓이나 레스토랑을 안내한다.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도 세부적으로 비건(채소와 과일만 먹는 사람)이나 세미 베지테리언(준 채식주의자로 특정 육류만 섭취하지 않는 사람) 등으로 나누기 때문에 힐리의 이같은 기능는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힐리는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탑재해 메뉴 설명이나 제품 영양라벨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앱은 그 즉시 해당 아이템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파악해 알려준다.

식료품점에서 제품에 사용하는 바코드 스캐너 기능도 장착돼 있어 사진 대신 스캔으로도 성분을 알아볼 수 있다. 식재료를 활용해 수십만 가지의 레시피 추천은 물론 만들고 싶은 음식의 영양 구성을 분석해 건강한 식단도 제공한다.

힐리 창업자 겸 CEO 카일 다르다시는 그의 앱이 특정한 의학적 조건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IBS(과민성 장 증후군)를 앓고 있는 경우 장 검사 시 힐리를 사용해 자신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특정 유화제가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힐리는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개인맞춤형 식단플랜이나 영양제공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작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카이고 같은 건강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예스헬스, 푸드바이저 등 모바일 건강식단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힐리 앱까지 등장했다.

다르다시 CEO는 타 기업과 힐리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헬스푸드 시장에서 힐리만큼 가장 개인화된 엔진으로 가동되는 앱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앱이나 플랫폼이 제공하는 레시피는 개발자들이 입력한 것이지만 힐리는 식재료를 스캔하면 그와 어울리는 가장 맛있는 음식 조리법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힐리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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