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 있는 곡들과 리드시트 비교해 표절 여부 확인
코드 순서, 멜로디 일부분, 화음 등 의심되는 부분 나타내
AI SW로 표절 부분을 GUI로 직관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스포티파이 로고(사진=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로고(사진=스포티파이)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히트곡 작곡가ᆞ작사가들이 표절 문제로 소송을 당한 사건은 반복적으로 있어 왔다. 만약 작곡가ᆞ작사가가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이 창작한 곡이 표절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영국 음악전문매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BW)는 스포티파이가 사전에 표절을 확인할 수 있는 AI 특허를 유럽에 출원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 다니엘 엑(Daniel Ek)은 자사가 ‘표절 탐지’ 기술 특허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표절 방지 기술은 멜로디와 코드가 적힌 악보인 ‘리드 시트’를 바탕으로 표절 여부를 판별한다. 표절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리드 시트와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노래들의 시트를 비교한다.

코드 순서, 멜로디 일부분, 화음 등 노래 요소가 스크린에 나타난다. AI 소프트웨어(SW)는 검사한 곡이 다른 노래와 얼마나 비슷한 지 ‘유사 값’을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

이 기술은 노래에 표절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을 나타낼 때도 도움이 된다. 이 AI SW의 가장 큰 장점은 큰 돈을 들여서 최종 노래를 녹음하기 전에 노래에 표절 요소가 있는지 작사가와 작곡가가 사전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스포티파이는 AI SW를 사용하면 표절이라고 볼 수 있는 노래 부분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이고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포티파이는 AI SW 특허를 신청하면서 노래 표절을 원래는 변호사와 음악 관계자 같은 전문가가 수행했다고 강조한다.

스포티파이는 AI SW 특허를 신청하면서 사람이 노래 표절 여부를 가리는 것은 많은 노력과 고난도 기술을 요하기에 실용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SW로 노래 가사를 표절했는지 비교하는 게 더 간편하다는 입장이다.

 

AI타임스 문재호 기자 jhmo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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