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내 에너지밸리에 구축
실제 기반 테스트베드 제공 실증시험장
친환경 개폐장치…CO2 98% 저감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14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에너지밸리 왕곡변전소에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자재 성능을 실증하는 ‘개방형 T-플랫폼’을 구축했다.

개방형 T-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실제 계통 기반의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실증시험장이다. 전력설비 제작회사의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신기술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옥내 2층 규모로 구축된 실증시험장은 154kV 전력용 변압기 및 보호계전기 관련 실증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을 수행한다.

먼저 한전은 오는 2023년까지 세계최초로 개발된 170kV 친환경개폐장치를 실증하고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및 중소기업 등 적용대상을 확대해 제작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한전과 LS일렉트릭 양사는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70kV 친환경 개폐장치’는 T-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신기술 실증사업이다. 기존 개폐장치는 GWP(지구온난화지수) 기준 약 2만3900배의 육불화황(SF6) 가스를 절연 매질로 사용했지만 친환경 개폐장치는 불소계 혼합가스나 드라이에어를 사용해 500배 이하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산화탄소를 기존과 비교해 약 98% 저감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T-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개발 촉진과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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