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랍 오페라’…음역대 바 움직여 노래 완성
캐릭터별로 소프라노·메조·베이스·테너 담당
동영상 촬영·SNS 공유 및 따라부를 수도 있어

구글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음악제작 앱 '블랍 오페라'를 출시했다.
구글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음악제작 앱 '블랍 오페라'를 출시했다.

구글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머신러닝 기반 새로운 앱을 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 모두가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밖에 없는 2020년 연말에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켓테크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랍 오페라(Blob Opera)’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오페라 곡을 작곡하는 형식이다. 중국계 미국 음악가 데이비드 리가 개발한 이 앱은 화면에 산타모자를 쓴 특이한 모양의 캐릭터 4개가 각각의 음역대로 노래를 완성한다.

앱 사용자는 각 블랍(캐릭터) 옆에 음역대를 표기하는 바(슬라이더)를 상하로 끌면서 곡을 프로듀싱한다. 머신러닝 기술은 이렇게 축적한 자료를 이어붙여 하나의 조화로운 곡으로 완성한다.

'블랍 오페라' 소개 영상.

네 개의 블랍 목소리는 프로 성악가들의 참여로 완성했다. 테너 크리스찬 조엘을 비롯 베이스 음역대는 프레데릭 통, 메조 소프라노는 조애나 갬블, 소프라노는 올리비아 도트니가 맡았다.

사용자들은 처음 선택한 옥타브, 모음, 음조 등을 자유자재로 변경하며 세상에 없는 곡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곡을 직접 부를 수도 있고 동영상 촬영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유도 가능하다. 구글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꼭 필요한 크리스마스에 “블랍 오페라로 나만의 캐럴이나 성가대를 꾸미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랍 오페라는 구글 아트앤컬처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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