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로스 만날 수 있는 가상여행 최초 등장
AI가 뽑은 특별한 크리스마스마켓 모델은 ?
중기부, 27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K-MAS)’ 열어
SK, 증강현실(AR) 크리스마스 콘텐츠' 선보여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만난 산타클로스. (사진=로바니에미 공식홈페이지 캡처).

# 7살 자녀를 둔 A씨(35)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상현실(VR)로 떠나는 산타마을 여행서비스를 신청한 것이다. 온라인·모바일로 접속해 들어가면 비행부터 체험이 시작되고, 산타마을 도착 후 마을을 둘러보며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산타클로스를 만나 좋아할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매년 향해던 크리스마스마켓도 올해는 온라인에서 즐기기로 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에게 좋은 선물을 AR로 직접보고 고를 수 있었다. 아내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옷을 AR를 통해 입어보고 골라 흡족해 했다.

올해 첫 코로나 크리스마스가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만남과 외출이 제한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집콕러’를 위해 다양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현실에서 즐기지 못하는 크리스마스를 가상세계에서 새롭게 즐겨보자.

로바니에미관광청과 핀에어(Finnair)가  1년 가까운 작업 끝에 완료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의 VR영상. 오는 25일부터 산타마을 가상여행이 시작된다. (사진=로바니에미관광청 제공). 
로바니에미관광청과 핀에어(Finnair)가  1년 가까운 작업 끝에 완료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의 VR영상. 오는 25일부터 산타마을 가상여행이 시작된다. (사진=로바니에미관광청 제공). 

◇ 산타크로스 만나러 떠나볼까

산타크로스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어딜까? 산타클로스의 공식 거주지는 북극권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로 알려졌다. 매년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핀란드의 관광명소다. 이 곳에서 산타클로스의 사무실은 물론 산타 우체국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로바니에미를 직접가서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산타크로스를 만날 수 있는 가상여행이 최초로 등장했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느라 산타크로스를 찾아볼 수 없는 크리스마스지만 최첨단 기술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로바니에미관광청은 “가족들이 핀에어를 타고 가상 현실 (VR)의 마법 덕분에 로바니에미 에 있는 산타를 보러갈수가 있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진행되는 핀에어(Finnair)의 산타마을 VR가상여행 서비스 홍보영상. 첫 번째 로바니에미 산타 클로스 가상 비행은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핀에어(Finnair)는 오는 25일부터 산타 자신의 고향인 로바니에미를 방문하려는 가족과 어린이를 태우고 가상 현실을 사용해 8 편의 비행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VR을 통해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로 떠나는 여행 체험 서비스는 비즈니스석 체험부터 기내 바깥 풍경, 크리스마스 축제, 산타클로스와의 만남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모두 VR로 체험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는 23일 전세계 어린이를 만나기 위해 출발하는 산타의 모습을 페이스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했다. 이번 산타마을 가상 여행서비스의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1인당 10유로(약 1만 4000원)이며, 핀에어샵(Finnair Shop)에서 예약 및 가상 좌석 선택 또한 가능하다. 이번 가상서비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대표 모델로 선정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준이 등장하는 포스터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AI가 뽑은 홍보 모델 김준, “연말은 VR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내세요”

최근 AI가 크리스마스마켓 홍보모델로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출연한 아역 배우 김준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K-MAS)’의 홍보모델을 선정을 우위해 ‘랜선마켓’이라는 행사취지를 고려, 스타트업 코어닷투데이의 AI기술을 이용해 모델을 선정했다. 순수성, 해학성, 참신성 등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아역 배우를 분석한 결과다. 김준은 TV, 틱톡 챌린지,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마켓의 대표 모델로 홍보에 나선다.

올해 2회째인 크리스마스마켓은 내수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랜선 공간인 서울 종로구 삼청로를 가상체험(VR)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이 개설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삼청로를 찾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가상 체험(VR)관을 개설했다”며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3일 SK텔레콤이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이용한 셀피. (왼쪽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루돌프, 호빵, 고구마.  (사진=SK텔레콤 제공).
23일 SK텔레콤이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이용한 셀피. (왼쪽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루돌프, 호빵, 고구마.  (사진=SK텔레콤 제공).

◇ 증강현실(AR) 입힌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

만나지 못하는 친구·지인들에게 AR콘텐츠를 입힌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23일 SK텔레콤이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앱이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눈사람, 호빵 등 겨울을 연상시키는 소재를 배경으로 AR콘텐츠가 구성됐다. 이들 콘텐츠는 크리스마스와 루돌프, 산타 ▲ 겨울철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 ▲ 익사이팅 스포츠인 썰매 타기, 눈사람 등 다양한 겨울철 주제를 구현했다.

SKT 텔레콤은 3D입체 AR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합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레더링 기술을 적용, ‘페이스 오클루전 엔진’을 이용해 AR콘텐츠를 얼굴 앞뒤로 배치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 AR비대오 엔진’을 이용하면 재밌는 배경 이미지와 내 모습을 AR비디오로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다.

‘점프AR’앱을 통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앱에서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사진과 동영상에 합성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텍스트와 보이스 메시지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도 가능하다. ‘점프AR’ 크리스마스 콘텐츠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앱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취재노트
코로나로 어린이들의 동심이 상처받고 있다. 가상현실(VR)로 산타마을을 방문하고 산타를 만나는 체험을 전 세계 아이들이 모두 경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각자의 방식대로 언택트 시대 즐길 수 있는 가상 경험을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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