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주)디투리소스, 무인화 조리시스템 ‘클라우드키친’ 첫 시연
AI 조리로봇, 고객 주문 받아 스스로 조리해…고객맞춤 서비스 실현
나상민 대표, 소상공인 맞춤 조리로봇·플랫폼 개발로 인권비 효율 ↑
광주광역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 사업 통해 개발 중

22일 광주지역 AI‧SW기업인 ㈜디투리소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그릭요거트 카페인 브레이브퀸에서 AI 자동 토스트 조리로봇인 ‘클라우드키친’의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22일 광주지역 AI‧SW기업인 ㈜디투리소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그릭요거트 카페인 브레이브퀸에서 AI 자동 토스트 조리로봇인 ‘클라우드키친’의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 22일 ‘클라우드키친’ 그릭요거트토스트 조리로봇 시연회에 참여한 A씨는 스마트폰 주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릭요거트 토스트를 주문했다. 빵 굽기 정도는 보통, 그릭요거트 위에 토핑은 딸기, 블루베리를 듬뿍, 생크림은 딸기시럽을 얹은 우유생크림을 선택했다.

# A씨가 주문한 그릭요거트 토스트는 정보는 곧바로 조리로봇에게 전송됐다. 조리로봇은 스스로 주문서를 읽고 주문사항을 체크하며 조리를 시작한다. 암로봇이 토스트를 오븐에 놓으면 인공지능(AI)가 굽기 정도를 파악한다. 고객 맞춤 토핑도 AI가 조절한다. 조리로봇은 토스트빵에 넘치지 않고 이쁘게 토핑을 올려 그릭요거트 토스트를 완성했다. 이를 받은 A씨는 "입맛에 딱 맞았다"며 "사람이 만든 것처럼 맛있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에 AI‧SW기업 고객맞춤형 주문서비스를 탑재한 AI기반 조리로봇이 등장했다. 지역기업이 AI기반 조리로봇을 개발해,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화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지역AI‧SW기업인 ㈜디투리소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그릭요거트 카페인 브레이브퀸에서 AI 자동 토스트 조리로봇인 ‘클라우드키친’의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식점 및 카페 전문 무인화 조리 로봇 클라우드키친.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음식점 및 카페 전문 무인화 조리 로봇 클라우드키친.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클라우드키친은 음식점 및 카페 전문 무인화 조리 시스템으로, 키오스크 주문 데이터가 그대로 연동돼 조리 완료까지 자동으로 동작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람의 조리 개입 없이 조리 자동화를 정확히 구현할 수 있는 이유는 AI 접목 덕분이다. 각 단계마다 부착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AI는 식재료 상태를 인식하고 동작이 원활히 이루지는 지 판별한다.

시연에서 선보인 클라우드키친 조리로봇은 식빵 디스펜서, 토스터기, 그릭요거트 토출구, 소스 보관통, 토핑 디스펜서에 로봇암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각종 토핑과 양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조리로봇은 스스로 주문 옵션에 맞는 메뉴를 만들어낸다. 

AI 자동 토스트 조리로봇인 ‘클라우드키친’이 그릭요거트위에 여러 토핑이 올라간 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AI 자동 토스트 조리로봇인 ‘클라우드키친’이 그릭요거트위에 여러 토핑이 올라간 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디투리소스 제공).

클라우드키친 연구 관계자는 “ 클라우드키친은 최소화된 공간에서 굽기, 토핑 얹기 등의 다양한 조리 단계를 순서대로 구동시키기 때문에 매장 부피 부담을 최소로 줄이면서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키친’을 개발한 ㈜디투리소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매장 관리 플랫폼 기반 주방 무인화 로봇 시스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AI·SW기업이다.

음식점 및 카페 전문 무인화 조리로봇 클라우드키친을 개발·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시범 운영팀이 '클라우드 키친' 조리로봇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음식점 및 카페 전문 무인화 조리로봇 클라우드키친을 개발·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시범 운영팀이 '클라우드 키친' 조리로봇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탁용석 원장은 “지역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산업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클라우드키친이 도입되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구인난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인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투리소스는 2015년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3년 동안 AI 비전기술로 도로노면 분석하고 판단하는 자율주행 분야 개발을 해왔다. 이후 2017년 광주청년창업지원센터 아이플렉스(IPEX)에 입주, 2년 전부터 개발분야를 바꿔 AI기반 조리로봇을 개발하고 플랫폼과 연계하는 조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나상민 ㈜디투리소스 대표.  나 대표는 “ 클라우드키친이 주방에 도입되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는 매장점주님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나상민 ㈜디투리소스 대표.  나 대표는 “ 클라우드키친이 주방에 도입되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는 매장점주님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나상민 디투리소스 대표는 31일 “점심시간은 한정 돼 있는 데 식당에서는 바쁜 시간에만 인력을 충원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이에 소상공인들이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업무만 로봇이 대체해도 매장 인권비 효율을 높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성능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AI가 대신한다. 나 대표는 “로봇이 보정할 수 있는 행동을 인공지능을 알려준다”며 “식빵이 구워지는 정도, 재료를 양을 가늠할 수 있는 시스템, 기계 오작동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에 AI기술과 비전시스템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디투리소스는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내년에 AI기반 클라우드 조리시스템을 도입한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다양한 조리로봇을 개발 중이다”며 “내년에는 로봇이 30%의 업무를 맡고 사람과 상생적으로 일하는 매장을 오픈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디투리소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매장 관리 플랫폼 기반 주방 무인화 로봇 시스템’ 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디투리소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매장 관리 플랫폼 기반 주방 무인화 로봇 시스템’ 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디투리소스 제공).

그는 이번 조리로봇을 개발하면서 지역기반의 자체생산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나 대표는 “제조에 대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광주는 제조인프라가 대기업 위탁생산을 하는 공장 위주로 굉장히 편중돼 있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토로했다.

생산에 대한 고민은 소프트웨어개발과 자체생산으로 해결했다. 나 대표는 “대부분 단가 때문에 중국에 생산을 맡기는데 경험없는 기업이 생산에 참여할 위험성이 높다”며 “소상공인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단가를 낮춰야하는 상황도 있어 직접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조리로봇을 대표로 사업화를 이룬 첫 기업으로 새해 포부도 밝혔다. 나 대표는 “AI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2021년에는 식당, 카페 등 회사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AI기반 서비스 브랜드 5개를 운영해 높은 수익창출을 이루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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