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 전문 매체, 알리바바 ‘올림픽 디지털화’ 4가지 시스템 재조명
AI 활용해 전 세계 스포츠 팬들 업로드 영상 수집하는 기술 포함
OBS 클라우드 방송으로 코로나19 전염병 위험도 덜 수 있어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 알리바바의 디지털 및 AI 기술로 2021년 개최될 수 있을지 이목 집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로 ‘올림픽 디지털 전환’을 예고했던 알리바바의 계획도 무산됐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3일(현지 시간) 국제 스포츠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즈(Inside The Games)는 코로나19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알리바바의 올림픽 디지털화 4가지 시스템을 재조명했다.

알리바바는 2017년 올림픽 스폰서(TOP·The Olympic Partener) 가입 소식을 알리며, 12년 간 8억 달러(한화 약 8600억 원) 상당의 지원으로 “디지털 올림픽 변화”를 돕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벤트 시뮬레이선 서비스(ESS)

(사진 =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진 = 알리바바 클라우드)

첫 번째 시스템은 이벤트 시뮬레이션 서비스(ESS·Event Simulation Services)다.

ESS는 스포츠 행사 계획 시 주최 측이 실내의 공간을 가상 속에 미리 배치해 공간상 최적의 효율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송 기획 시 다양한 카메라 위치를 모의 구현해 시청자에게 최고의 관람 시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장비를 실제 장소에 옮기는 등의 물리적 과정이 사라진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주최 측의 리허설 등 물리적 테스트로 비롯되는 시간과 위험부담을 생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중석의 3D 시각화 분석을 통해 좌석 간 적절한 간격을 계산함으로써 코로나19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설명이다.

◆팬 비디오 허브(Fan Video Hub)

두 번째는 팬 비디오 허브 시스템이다.

(영상=알리바바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Smart Olympic Games&Digital Sports')

지난해 9월 알리바바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 따르면 팬 비디오 허브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 알리바바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체 AI 기술을 지원해, 스포츠 팬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선수의 응원에 참여케 한다.

이는 직접 제작한 응원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온택트 응원인 것.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허브가 전 세계 팬들이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 업로드한 영상을 모아 필터링한 후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이나 행사 주최 장소에서 방송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팬들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알리바바 그룹)
(사진=알리바바 그룹)

◆디지털 배지

세 번째 시스템은 디지털 배지다.

디지털 배지 시스템으로 관중들은 더 이상 종이 티켓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대안(Digital alternatives)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티켓의 위조 위험성을 줄인다는 장점도 지닌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 시간 및 주최자 연락처 등 세부 정보를 비롯해 실시간 알림을 받는 것 역시 가능해 주최 측으로부터 코로나19 발생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대안은 과도한 종이 사용을 막기 위해 태블릿, e-리더 등의 기기로 문서를 디지털화 해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클라우드 기반 프레스 컨퍼런스

마지막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프레스 컨퍼런스로, 가상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기자들의 출장비나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국제 비즈니스 부문 사장인 셀리나 위엔(Selina Yuan)은 “국제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서, 우리의 성숙한 기술 혁신이 일부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걸 지켜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위엔은 “보다 중요한 건, 건강과 안전이 모든 장소와 행사에서 최우선 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우리의 솔루션은 줄어들고 불필요해진 여행(이동)으로, 주최 측이 전염병 발생 후의 책임까지 다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스포츠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행사 주최자들은 팬과 세계의 방송국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알리바바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더불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IOC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로서, 시청자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방송 서비스와 함께 OBS 클라우드를 2018년 9월 출시한 바 있다.

OBS(Open Broadcaster Software)는 실시간 스트리밍과 녹화를 지원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계 시설 설치 등 기존 국제방송(IBC·International Broadcast Centre) 시스템이 갖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OBS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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