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뱅가드 인더스트리즈’, AI 반려동물 ‘모플린’ 개발
‘CES 2021’ 로봇공학 부문 ‘최고 혁신상’ 수상하기도
환경‧주인 따라 고유한 행동‧성격 형성…정서적 진화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9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가상 애완동물 '다마고치'를 기억하시나요?" 

반려동물 로봇에 인공지능(AI)이 입혀졌다. 사랑스러운 외모에 정서적인 교감까지 가능한 AI 반려동물이 등장해 화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에 귀여운 울음소리를 내고 복슬복슬 부드러운 털을 부비면서 애교부리는 모습은 마치 진짜 살아있는 동물 같다.   

(사진=Vanguard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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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IT 전문매체 TNW에 따르면 일본 기업 ‘뱅가드 인더스트리즈(Vanguard Industries)’가 개발한 AI 반려동물 로봇 ‘모플린(Moflin)’은 최근 온라인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로봇공학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Vanguard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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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플린의 길이는 16㎝에, 무게는 약 300g. 이 AI 반려동물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으로 진화한다는 데 있다. 모플린은 AI 기술을 탑재해 실제 반려동물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알고리즘을 사용해 센서로 감지한 패턴을 토대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

모플린은 상대방에게 반응하고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무수한 모바일‧사운드 패턴 조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내부 감정지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만들어내고 표현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처한 환경과 키우는 방식에 따라 행동한다. 즉 이 AI 로봇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주인이 돌보는지에 따라 자신만의 고유한 감정‧성격‧행동을 형성해나가는 셈이다.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사진=Vanguard Industries).

회사 측은 지난해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해 캠페인 목표액의 323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월 12일 기준 전 세계 1,396명의 후원자로부터 약 6,478만엔 즉 7억원 가까이 모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플린의 가격은 약 41,800엔(약 44만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3월경 첫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솔깃한 이야기다. 코로나19로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랑스러운 AI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은 어떨까.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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