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데브옵스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단일 플랫폼에 실행해야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 팀 협업 간소화·생산성 높여
"개발자들 IBM뿐만 아니라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도 앱 구현 가능"

클라우드 상에 구현되는 데브옵스 솔루션 (원본=셔터스톡)
클라우드 상에 구현되는 데브옵스 솔루션 (원본=셔터스톡)

데브옵스 전문 기업 깃랩(GitLab)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IBM과 손을 잡았다. IBM 클라우드에 깃랩의 데브옵스 솔루션을 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IBM 클라우드는 IBM 왓슨 등을 이용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 등을 활용하는 고객이 많다. 이번 통합 플랫폼으로 새로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업무 환경을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하고, 기존 작업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온프레미스(On-Premise)는 기업이 직접 서버 등의 전산 장치를 구축해서 쓰는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클라우드보다 더 빠르고 성능이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고 원격 환경이 좋아지면서 기업들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하려면 가치창출 시간을 단축하고,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이식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온프레미스보다 단점이 많으면 클라우드 전환의 의미가 없다는 것.

특히 IT기업들은 개발(Dev)과 운영(Ops)을 합친 데브옵스(DevOps)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 포괄적이며 사용이 간편한 데브옵스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

(이미지=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 홈페이지 캡처)

◆ 깃랩·IBM,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 발표

깃랩은 IBM과 손을 잡고 팀의 협업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Ultimate)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깃랩에 따르면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는 고객들이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개발,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데브옵스의 발전, 자동화,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이라는 것.

미셸 호지스(Michelle Hodges) 깃랩 글로벌 채널 부사장은 “IBM과 깃랩은 상호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독보적인 시장 리더십을 활용해 고객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배포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IBM과의 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고객이 선택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IBM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알리바바와 함께 전 세계 5대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자들이 IBM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는 IBM 클라우드와 IBM Z 또는 베어 메탈 서버와 같은 다른 환경에 있는 각기 다른 확장 가능한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팀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사용해 손쉽게 다른 시스템의 관리 기능을 자동화하고, 배포할 수 있다. 또한 깃옵스(GitOps)와 IBM의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기술을 깃랩 파이프라인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미셸 호지스 부사장은 "개발자는 레드햇(Red Hat) 오픈시프트(OpenShift)의 이식성을 활용해 IBM 클라우드, IBM Z, 구글 클라우드, AWS, 애저를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IBM은 IBM 왓슨 등 슈퍼컴퓨터를 통해 작동하는 인공지능(AI)에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즉 깃랩과의 통합 솔루션으로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이 더 빨리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바리스토 마인사(Evaristus Mainsah)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엣지 에코시스템 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대부분의 IBM 고객들은 자동화와 머신러닝, IBM 왓슨(Watson)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팩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도구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깃랩과 같은 에코시스템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고객들이 포괄적인 단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배포해 보안과 규정준수 등을 처리하는 빌드 배포 업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며, “IBM 고객들은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를 통해 클라우드 현대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배포 자동화를 최적화하는 도구 체인에 액세스할 수 있다. 양사의 고객들 모두 안전한 데브옵스를 위한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IBM 클라우드 팩용 깃랩 얼티미트를 활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지원은 IBM을 통해 제공된다. 비즈니스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통합·네트워크 자동화, AI옵스(AIOps), 데이터 보안 등을 비롯한 IBM 클라우드 팩의 모든 솔루션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다양한 개발 언어로 작성할 수 있으며 IBM 클라우드와 IBM Z는 물론,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선택한 범용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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