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첫 투자협약 체결 이후 한 달 만에 실투자 ‘성과’
평동2차산단에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착공…오는 6월 준공
최첨단 친환경·자동화 설비 갖추고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
연간 42만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생산…일자리 250개 창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후 광산구 평동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세방리튬배터리㈜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후 광산구 평동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세방리튬배터리㈜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올해 첫 대규모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세방리튬배터리㈜가 2일 오후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평동2차 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과 차주호 세방리튬배터리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양향자 국회의원, 정춘보 신영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자동차 빌트인 카메라의 보조배터리와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제작 분야에 신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달 6일 광주시와 1150억원을 투자해 평동2차 산업단지 내 2만9000㎡ 부지에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해 첫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광주시와 투자 유치협약을 체결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실투자가 이뤄지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공장은 오는 6월까지 준공해 시험 운영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연간 42만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본격 운영되면 일자리 250개가 창출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6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차주호 세방리튬배터리(주) 대표이사와 평동2차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6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차주호 세방리튬배터리(주) 대표이사와 평동2차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특히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은 친환경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셀을 모듈화하고 패킹하는 공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구축해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조립공장으로 운영된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이번에 신설하는 광주공장을 해외시장 수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수차례 세방리튬배터리와 접촉하면서 토지 매입과 공장 착공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는 등 투자유치 현실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 공장 건립·운영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세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공장이 들어서는 평동2산단과 인접한 빛그린산단에 오는 7월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준공한다. 광주형일자리 공장인 글로벌모터스도 향후 친환경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친환경자동차 메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투자 결정에 이어 기공식까지 신속하게 진행해준 세방그룹의 과감한 도전과 경영진의 혁신적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며 “세방리튬배터리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기업으로 성장·발전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후 광산구 평동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세방리튬배터리㈜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양향자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기공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후 광산구 평동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세방리튬배터리㈜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양향자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기공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한편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광주 빛그린 산단 내에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부품인증센터는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자동차와 부품의 공인인증·평가 등을 하는 국가 기관이다. 그동안 자동차 안전인증 국가 공인 기관은 경기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 산단 내 2만9천916㎡ 부지에 360억원(국비 180억원·시비 18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부품인증센터 건물과 인증·평가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1년 3월 준공, 2022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인증·평가 장비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장비 9종, 친환경 자동차와 배터리 등 고위험 부품의 충돌에 의한 폭발과 파손 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 8종 등 모두 24종을 갖춘다.

광주시는 부품인증센터 유치로 최근 증가하는 소형 전기자동차의 충돌 부분에 대한 안전 인증을 빛그린 산단에서만 수행할 수 있어 산단 활성화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취재노트
광주시가 세방리튬배터리㈜와의 협력을 계기로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길 기대합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 전기차배터리 공장, 광주 평동 2차산단에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