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첨삭‧모의면접 등 AI 기반 취업 지원 시스템 도입 '속속'
개인 맞춤형 AI 홈트레이닝‧AI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서비스 인기
AI 자산운용 서비스, 개인 투자 성향 파악해 포트폴리오 추천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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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함께 2021년 새해를 맞이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신년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으로는 ▲이직‧취업 ▲여행 ▲운동‧건강관리 ▲저축‧재테크 ▲다이어트 등이 꼽혔다.

새해가 될 때마다 잊지 않고 늘 하는 새해 다짐. 하지만 미국 설문조사기관 SBRI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단 8%만이 새해 결심한 목표를 이룬다는 결과가 나올 만큼 힘든 도전이다. 새해 다짐을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내지 않고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 AI로 ‘취준(취업 준비)’부터 ‘취뽀(취업 뽀개기)’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은 속만 태우고 있는 가운데 AI 기반의 취업 지원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어나면서 최근 대학과 지자체는 AI 기반의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취업 지원 노하우와 AI 분석을 결합, 학생별 취업 역량 강화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취준생이 AI의 도움을 받아 입사서류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AI는 이를 분석‧첨삭해 이력서의 서류 통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작성 요령을 알려준다. AI를 활용한 직무 적합도 검사도 가능하다. AI 분석 기술 시스템을 통해 표정‧감정‧음성‧어휘‧맥박 등을 체크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AI 모의 면접을 체험해 실제 면접에 대비할 수도 있다. 실제 인천의 한 대학교는 'AI 원스톱(One-Stop)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AI를 활용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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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서도 취업난 해결을 위해 AI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AI 기반 채용정보 시스템 마련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취업지원센터 2곳에 AI 기반 채용정보 지원 시설을 마련하고, AI를 활용한 비대면 면접 준비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도 지난해 11월 직업계고 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AI 취업지원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로 학생들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공공데이터 등을 활용해 학생 직무역량과 기업 요구 직무를 분석, 학생‧기업 간 연결을 돕는다.

또 교육부는 올해 'K무크 2.0'을 선포하고 AI를 활용해 20대 취업 진로 선택 강좌 등 학습자에게 맞춤형으로 강좌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 밖에 AI 토익 스피킹과 AI 튜터 등 AI 기술을 활용한 각종 교육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 집에서도 취업 준비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 개인 맞춤형 AI 홈트레이너가 건강‧다이어트 책임진다

이제 AI가 체계적으로 식단 관리부터 운동 계획과 건강상태 체크까지 해주는 시대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을 통해 개개인의 상태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생활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헬스케어 기기와 앱 이야기는 더 이상 그리 낯선 개념은 아닐 것이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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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결합‧접목된 서비스는 단순히 동작을 알려주는 기존의 일방적인 홈트레이닝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AI 코치는 운동하는 내내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별로도 기록할 필요 없이 운동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 분석해 관리해준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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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AI를 이용해 식단 관리도 할 수 있다. 일일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할 필요 없이 음식을 사진 찍어 업로드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음식명과 칼로리 정보가 입력된다. 뿐만 아니라 목표 칼로리를 잘 지켜 식사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AI 다이어트 성공 사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AI 컨설팅을 통해 살이 찌는 원인을 찾아내고, 라이프 스타일과 심리, 성향 등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현재 상태를 분석해 일정 기간 동안 감량 가능한 지표와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감량 예측 모델링도 가능하다.

 

◆ 저축은 물론 재테크까지…자산관리 해주는 야무진 AI

AI의 힘을 빌려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을 위해 인공지능이 투자금을 굴려주는 AI 자산운용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를 결심했지만 선뜻 투자하기가 두려운 초심자들을 위한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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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가 아니라도 각자 상황에 맞춰 투자금액에 상관 없이 AI가 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파악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운용해준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상담사'를 결합한 말로 일종의 AI 금융비서다. 티끌 모아 태산. 입출금 통장의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소액이지만 차곡차곡 저금통처럼 모아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특히 최근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하는 ’주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지난 6일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펼쳐진 AI와 인간의 주식 대결에서는 AI가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주식 고수 '마하세븐' 한봉호는 아니다. 주식 시장이 호황이지만 주식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주린이’들은 수익성과 안정성‧투자 규모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는 AI의 도움을 받아 자산관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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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결국 새해 목표를 실행에 옮기는 건 우리의 몫입니다.
모두 원하는 바 이루는 알찬 2021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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