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서 ‘트로트 작곡’ 대결
AI 작곡가 '이봄(EVOM)'과 인간 작곡가 ‘김도일’ 간 승부 펼쳐져
이봄, 한 달 동안 트로트 장르 곡 구조‧멜로디 진행‧패턴 등 학습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과 인간 간의 트로트 작곡 대결이 펼쳐진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에 AI 작곡가 '이봄(EVOM)'이 참여해 인간 작곡가와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에 맞서는 인간 대표로는 3분에 한 곡을 작곡한다고 해서 유명해진 트로트 작곡가 김도일이 나선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 예고편 캡쳐 이미지. (사진=SBS).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 예고편 캡쳐 이미지. (사진=SBS).

‘이봄’은 국내 최초 AI 작곡가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유일한 AI 작곡가다. 이봄은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AI 대학원의 안창욱 교수가 이끌고 있는 AI 음악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CreativeMind)’에서 개발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신인가수를 데뷔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봄은 이번 대결을 위해 한 달 동안 새롭게 트로트에 대해 곡의 구조와 멜로디 진행 및 패턴 등을 공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트로트 작곡 능력을 장착했다. 최근 트로트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봄은 트로트까지 장르를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AI 작곡가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 예고편 캡쳐 이미지. (사진=SBS).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최종화 예고편 캡쳐 이미지. (사진=SBS).

이종현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는 “이봄은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는 딥러닝 수준을 넘어, 마치 인간처럼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창욱 지스트 교수는 “트로트 작곡은 한국형 AI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뜻깊었다”면서 “이번 대결은 승패를 떠나 창작의 영역에서 다가올 미래 시대에 인간과 AI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곡 대결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트로트 장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로트 작곡 편은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마지막 대결 종목으로 14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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