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립스틱 중 동일 색깔 립스틱을 빠르게 찾는 기능 제공
400여종 색조 보유…'립유니버스'로 립 서치
정확한 제품 번호 나와…샤넬 마니아층 열광

세계 최고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도 AI기술 활용에 적극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다국적 소비자 관련 미디어 엔가젯(Engadget)은 샤넬(chanel)이 AI를 접목시켜 한가지 색을 지정하면 샤넬 전체 립스틱 중 동일한 색깔의 립스틱으로 빠르게 찾아주는 립스캐너(Lipscanner) 앱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진=샤넬(chanel))
(사진=샤넬(chanel))

휴대폰 카메라로 원하는 색을 촬영하면 립스캐너(Lipscanner)가 색조 400여종 제품이 있는 샤넬 '립 유니버스' 에서 동일한 색상의 립스틱으로 추천해준다. 누군가의 입술 색이든, 좋아하는 지갑 색이든, 어떤 색이든 상관없다.

샤넬 립스틱을 가상으로 시착해보는 것도 디지털 메이크업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세포라(Sephora), 베네피트(Benefit) 등 다른 유명 브랜드도 디지털 메이크업 기능에 대한 자체 버전이 있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발견한 제품에 립스캐너(Lipscanner)를 적용하면 정확한 샤넬 립스틱 제품 번호도 알려준다. 품번을 찾는 것에 높은 평가를 얻은 립스캐너(Lipscanner) 덕분에 샤넬 마니아층이 한층 더 두꺼워졌다.

이와 같이 화장품 브랜드와 AI 기술 산업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니즈가 뚜렷한 요즘 소비자층에게 유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힘입어 올 봄, 로레알(L'OREAL) 그룹의 입생로랑(YSL)이 AI 기술을 접목시킨 화장품 메이커, 텀블러 모양의 페르소(Perso)를 출시할 예정이다. 

페르소(Perso)는 정확한 색상 스캔 후, 4단계의 과정을 통해 출력하는 기술을 사용, 맞춤형 화장품 포뮬러를 즉석에서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검정색(파운데이션), 하얀색(스킨케어), 빨간색(립스틱)으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출시된다.

한편, 엔가젯(Engadget)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에게 "AI를 접목해 포용성과 다양성을 갖추는 것은 좋지만, 개인 맞춤형 제품들을 너무 비싸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거리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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