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추가 예정‥구글 ‘스마트 컴포즈’와 유사
간단한 문장 아닌 보고서·논문에 효율성 차별화
문서 SW 최강자 워드마저 AI 기능 탑재 우려
비판자, AI로 인한 편향적 언어 생성 연구 내용 트위터에 올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월부터 워드에 AI 기반 텍스트 예측 기능을 추가한다고 TNW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스마트 컴포즈’ 기능과의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한편 이를 시작으로 MS오피스의 아성을 공고히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MS가 텍스트 예측 기능을 내놓는 것은 타 기업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지메일에 AI가 알아서 자주 쓰는 문장을 나열해주는 ‘스마트 컴포즈’를 출시했다. 구글은 MS가 추구하는 전통적 문서작성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방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구글은 2019년 업무용 클라우드 플랫폼 지스위트(G Suite)를 발표하며 스마트 컴포즈를 탑재했다. 지메일 외에도 구글독스 내 모든 문서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문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핑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MS는 자사 워드에 추가하는 텍스트 예측에 대해 이보다 세밀한 기능을 가졌다고 자평했다. 공식블로그를 통해 MS는 “사용자가 한 단어의 앞에 두 글자만 입력해도 문장에 맞는 정확한 단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짧은 문장 뿐만 아니라 논문이나 보고서 등 방대한 양의 텍스트 입력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MS 측의 설명이다.
워드를 실행하면 곧바로 텍스트 예측 기능이 실행된다. 탭(Tab)키를 눌러 제안을 수락하거나 ESC키로 거절할 수 있다. 사용자는 때때로 방해가 된다고 느낄 시 툴의 전원을 끌 수 있다. 이 기능은 워드 외에도 MS의 이메일 플랫폼 아웃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문서 작성 SW 최강자 MS도 AI 텍스트 예측 기능을 발표하자 트위터에서는 AI의 언어적 편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러한 최신 기능이 과연 인간의 언어를 어디로 끌고 가는 것인가”라며 AI의 자동 문장생성 기능이 만들어 낸 편견사례 연구를 스레드로 올렸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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