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도로스' 이용섭 시장의 고민…AI 인재 어떻게 키우고 취업시킬까?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수도권에 있는 기업이 걱정하는 것이 수도권에 있어도 인재확보가 어려운데 광주에 내려오면 어떻게 구하는냐를 걱정 한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정보 통신부와 함께 6개월과정의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운영해 155명의 인재를 배출 했습니다. 지금 내려오는 기업들이 유능한 졸업생들을 직접 채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인재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광주에 둥지를 트는 AI 기업들에게 이런 말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담하다. AI 기업들은 원하는 수준의 학생이 많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학생들은 기업들의  채용이 소극적이며 수도권의 기업이 장래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2021년 2월 22일 기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1기 수료생의 취업 현황을 보면 155명 가운데  24명만이 취업했다. 창업자 15명과 추가 학업을 준비하는 졸업자들을 제외하더라도, 대다수가 현재 사실상 '무적(無籍)'상태다.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했던 당초 취지에 비추어 볼 때, 이용섭 시장이 고심 끝에 발족한 AI 사관학교의 설립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용섭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교육생을 모집하는 시점에서 광주시가 인재 육성과 취업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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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2기 모집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AI 인재 배출 요람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2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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