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물품조립 AI·로봇 챌린지' 코엑스 3층에서 10일~12일까지 개최
AI 부문, 로봇 부문이 한 팀 이뤄 4개 팀 구성…이케아 의자 조립 과제 수행
응용과제 조립설명서 당일 공개…누가 더 설명서대로 조립하는지가 관건

AI 로봇을 체험해볼 수 있는 '2020 물품조립 AI·로봇 챌린지' 가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개최된다. 지난해말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던 이 행사는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3층 컨퍼런스룸 E1~4홀에서 열린다.

10일부터 11일까지는 참가 업체들이 로봇을 설치, 시범 운행을 한다. 본대회는 12일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로봇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개발(R&D) 협력과제 일환으로 공동 주최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능정보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행사를 주관한다.

과기정통부의 AI 부문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써로마인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이 담당한다.

또 산업부의 로봇 부문은 한양대, 고려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가 맡아 참가한다.

행사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양대 컨소시엄, ▲써로마인드·고려대 컨소시엄, ▲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컨소시엄, ▲광주과학기술원·서울대 컨소시엄 4개로 팀이 합쳐져 팀간의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렇게 구성된 4개 팀은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총 2개의 챌린지 미션을 수행한다. 지정, 응용과제는 바로 이케아의 스테판 의자를 조립하는 것이다. 

첫번째 미션은 지정과제로 로봇이 AI 기술을 활용해 조립 설명서를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립 의자를 만드는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스테판 의자의 조립설명서를 보고 직접 의자를 조립한다. 누가 더 설명서대로 정교하게 조립했는지가 중요하다.

두번째는 응용과제로 물품의 조립설명서를 보고 이케아 스테판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완성품을 조립한다. 단, 물품의 조립설명서는 대회 당일 공개돼 어떤 형태의 완성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AI와 로봇, 각 분야별로 바이브컴퍼니의 송길영 부사장의 'AI시대의 생존법',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의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준비돼있다.

로봇이 이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해선 AI부문의 기호, 그림, 지시어 등 객체인식과 AI와 로봇부문의 3D시뮬레이션을 통한 조립작성 생성, 로봇 작업계획, 로봇부문의 조립기술 등을 파악해야 한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진이 산업현장에서 쓰는 로봇팔로 이케아가 판매하는 나무의자를 20여분 만에 조립하는데 성공했지만 AI를 활용해 로봇이 이케아 의자를 조립하고 경연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관련기사] 주문부터 픽업까지...AI가 드라이브스루 책임진다

[관련기사]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 이후 5년…AI 어디까지 왔나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 콘텐츠산업 견인할 실감형·AI 인력 육성
  • 김동진 씽크풀 대표 "AI 매매비서 '라씨', 매도 타이밍 고민 해결해준다"
  • 드러난 보수편향 네이버 뉴스 편집 AI알고리즘...공정성 논란 불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