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도,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자가 검사 솔루션 제공
IoT 근적외선 분광기술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지난해 소변자가진단키트 첫선 당뇨 등 10가지 질병 진단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주력
4월 초 ‘펫 +’ 출시 예정…AI 펫 스캐너로 눈, 귀 등 4가지 질병 진단
“AI 기술과 반려동물 연결해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넘버원 될 것”

지영호 알파도 대표가 광주광역시 동구 아이플렉스(I-PLEX)에서 AI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영호 알파도 대표가 광주광역시 동구 아이플렉스(I-PLEX)에서 AI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6년째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저희 집 강아지가 병원에 다녀 온 이튿날이면 트라우마가 생기는 지 며칠간 의기소침해한다. 이를 보고 딸아이가 매우 속상해 했다. 집에서도 손쉽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반려동물들은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해 병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병원마다 2~5배 차이가 나는 비싼 의료비도 문제다. 지영호 알파도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빅데이터 기술과 반려동물을 결합했다. 지 대표는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앱 솔루션으로 전 세계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창업 초기 알파도는 무채혈 혈당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선보여 세계에서 첫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곧 반려동물 건강진단에 적용된다. IoT 휴대용 분광기를 반려동물에 맞게 연구개발해  ‘알파도펫’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영호 알파도 대표는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은 헬스케어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것"이라며  "헬스케어분야 하면 알파도가 성립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분야 솔루션을 가지고 가장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영호 알파도 대표는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은 헬스케어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것"이라며  "헬스케어분야 하면 알파도가 성립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분야 솔루션을 가지고 가장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도펫은 눈, 치아, 귀, 피부상태와 소변, 자가검사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소변자가검사키트와 'AI 스캐너 디바이스'를 통해 반려동물에 상태를 측정하고, 측정한 데이터는 알파도펫 앱 AI 엔진에 전송된다. 해당 데이터를 딥러닝해 질병에 대해 진단‧예측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에 대한 홈 헬스케어 시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알파도는 지난해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에 반려동물 ‘건강진단 키트’ 10만개 수출에 성공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법인도 설립했다. 하반기 미국 TV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알파도는 AI 기반 반려동물의 헬스케어 뿐만아니라 병원에 대한 정보,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e커머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쿠팡 못지 않은 e커머스가 탄생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스마트디바이스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광주에 본사를 이전한 알파도. 지영호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영호 대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분야 글로벌 넘버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대표가 알파도펫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알파도펫 서비스는  AI 스캐너 디바이스를 통해  눈, 치아, 귀, 피부상태와 소변, 자가검사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지영호 대표가 알파도펫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알파도펫 서비스는  AI 스캐너 디바이스를 통해  눈, 치아, 귀, 피부상태와 소변, 자가검사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알파도의 펫 AI 헬스케어 솔루션.
알파도의 펫 AI 헬스케어 솔루션.

Q. 알파도는 어떤기업인가.

“알파도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려동물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하지 못한다. 반려동물의 이미지 데이터를 모아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려동물 대상으로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홈케어로 할 수 있는 알파도펫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반려동물 원격 헬스케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알파도가 목표하고 있는 솔루션이다.”

Q.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분야에 창업을 한 계기는.

“반려동물과 6년째 같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딸이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강아지가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하루 이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처럼 보였다.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에 대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 시점에 국내외 반려동물에 대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었고, 그 당시 무채혈 혈당기이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타겟으로 무채혈 혈당기를 적용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핵심 기술을 소개하자면?

”알파도 펫의 가장 큰 차별성은 반려동물 질환별 데이터 셋을 보유, AI‧빅데이터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융합해 독보적인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기술은 딥러닝 부분이다. 소변자가검사키트를 출시, 소변검사를 딥러닝 분석해 앱으로 볼 수 있게 했다.”

Q. 올해 4월 펫바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떤 제품인가.

“올해 4월 초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펫바디는 반려동물 눈, 치아, 귀, 비만도까지는 4가지를 측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AI 스캐너로 눈을 촬영하게 되면 자동으로 앱에서 눈 상태를 분석해 백내장인지, 결막염인지  다양한 눈질환을 진단 할 수 있다. 단순히 측정 결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앱을 통해 질병사전과 반려일지를 이용할 수 있다.

질병사전은 이용자가 반려동물의 상태를 체크를 하면 AI가 행동과 증상을 파악해 향후 질병을 예측해 진단해주는 기능이다. 반려일지는 진료부터 산책 횟수, 목욕, 사료성분 등을 종합적으로 입력할 수 있게 구성 돼 6개월에 한 번꼴로 견주가 입력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제공해준다.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영호 대표가 IoT 휴대용 분광기 'AI 스캐너 디바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지영호 대표가 IoT 휴대용 분광기 'AI 스캐너 디바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Q. 올해 해외 진출 계획은.

“알파도 앱은 한국어, 영어가 기본 언어로 구축이 됐고, 중국어, 핀란드어, 스페인어까지 계속 확장해 가고 있다.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8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5월부터는 미국 TV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 중국의 북경, 8월 상해, 10월 광저우 등 3개 행사 부스 참가 신청을 해놨다. 유럽시장 진출을 놓고, 독일의 많은 회사들이 파트너 제안을 해오고 있다. 알파도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 창업 3년만에 눈부신 성장세을 보였다. 어떤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있나.

“AI 펫바디’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미국의 인디고 클라우드 펀딩 런칭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알파도 펫+ 앱을 통해 본격적으로 펫바디를 런칭할 계획이다. 알파도 펫+에서는 전국의 동물병원을 등록해 어느 병원이 어떤 질병에 특화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진행 중이다.

현재 반려동물의 건강진단부터 관련 병원, 상품 추천시스템까지 통합하는 e커머스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소변키트, 펫바디를 제작했다. 지금 연구 개발 중인 것은 AI CCTV이다. 반려동물을 행동과 심리 상태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알파도 펫바디 사용법.
알파도 펫바디 사용법.

Q.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펫바디 4월 1일 첫 선을 보인다. 가장 주력하는 제품이다. 알파도 펫 플러스 앱에서 구현이 된다. 지금 펫 플러스가 앱으로만 구현이 되는 데 올해 하반기까지 웹으로 확장해 출시할 계획이다. 5월부터 샴푸, 눈 세정제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에게서 추출된 데이터에 의해 맞춤서비스(e커머스)를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Q. e 커머스 플랫폼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헬스케어 분야 반려동물 원스톱 서비스다. 알파도 펫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고객 확보를 해 자연스럽게 플랫폼이 구축되게 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가지고 헬스케어를 적용한 전문적인 플랫폼이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다. 알파도에서 개발한 디바이스로 측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질로 보면 월등하다.

예를 들어 지영호라는 강아지에 대한 건강 데이터, 질병 데이터가 입력되면 정보에 맞춘 사료 등 제품이 추천되고, 그 질병에 대해 특화된 병원이 추천되는 시스템이다. 만약 삼푸를 산다고 하면 건강 분석 데이터에 기반으로 해 추천이 되는 것이다. 기성품도 추천이 되지만 저희는 맞춤 유기농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할 예정이다."

Q. 광주에 본사이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듣고 싶다.

“광주광역시가 데이터 센터 등 AI 생태 도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AI·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많이 참여하기 위해 내려오게 됐다. 광주에 오면 많은 지원과 인프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사업 추진에 어떤 애로사항이 있나.

“광주 사무소를 개소한지 7~8개월 됐는데 해당인력을 못 뽑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은 인재 유치가 어렵다. 스타트업 기업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인력과 자금이다.”

Q. 광주광역시 유치기업으로 바라는 점은.

“광주광역시에서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권한 있는 TF팀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기업 유치와 지원이 동떨어져 있어 아쉽다. 한 TF 팀에서 유치해서 지원을 같이 해야 한다. 광주에 둥지를 튼 기업들을 케어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키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검사키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생각하고 있다. 광주시가 관심을 갖고 기업들과 협업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광주 유치기업이 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연구개발을 위한 상장이 1차 목표다.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내년에 12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250억 원 매출을 달성해 5년 이내에 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3년 이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진출에서는 올해 하반기 미국 TV광고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다. 알파도가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은 헬스케어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거다. 현재는 관련 법제도의 한계 때문에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분야를 대중화시키면 사람한테까지 확장 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헬스케어분야 하면 알파도가 성립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분야 솔루션을 가지고 가장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잉여의 무엇을 얻는다면 좀 더 어려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회가 좀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1차적으로 기업이 잘 되서 반려동물들한테 나눔과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 나아가 인류사회에도 어려운 분들한테 작지만 힘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지영호

현 알파도 대표

전 ㈜세븐필라 대표

전 ㈜미얀마대영 대표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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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알파도는 AI 기반 반려동물의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병원에 대한 정보,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e커머스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아픔을 숨기는 반려동물들이 더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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