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관학교 2기 4월 12일까지 모집…입학 관련 상담↑
전국 어디서든 만 18세~39세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
광주 권역 50% 이상 선발, 취업준비생 가점 부여
모집 후 코딩 테스트 통해 180명 선발…인적성 검사도
취업운영위원회 운영, 실무프로젝트 기업 연계 강화
인공지능 특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광주시와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80명 교육생을 모집하는 인공지능 사관학교 2기 모집이 지난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만 18세부터 만 39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일 입학 관련 문의 건수가 20여건이 넘는다”며 “교육과정과 지원 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핵심인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개교했다. 1기의 경우 180명지원에 1,045명이 지원해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2기도 1기와 같은 180명을 선발한다. 전국 지원이 가능하지만 광주권역에서 50% 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관학교 2기는 지난해 1기에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큘럼과 운영정책을 재정비했다.
이에 지난해와 다른 사관학교 교육과정이나 지원 기준에 대한 문의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생들의 경우 2월 19일 기준 수료생들의 35%(54)명이 학교로 돌아가거나 추가 학업을 진행해 취업연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올해는 선발과정에 취업준비생을 우대해주는 가점을 부여해 취업이 정말 필요한 학생들을 교육시켜 취업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희망자는 신청과정에서 대학 졸업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들은 지난해와 같은 온라인 Pre과정(160시간) 교육을 받고, 180명을 선발하기 위한 테스트를 거친다. 올해는 코딩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코딩 테스트를 비롯해 인적성 테스트가 추가로 진행됐다. 지난해는 코딩역량만을 파악해 본 과정의 교육을 받을 교육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인적성 테스트를 진행해 교육생들의 인성과 적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기간이 한 달 연장됐다. 6개월로 진행된 1기 교육과정이 실무인재를 양성하기엔 다소 짧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교육은 '멋쟁이사자처럼' 코딩 전문 교육기업에서 진행한다. 수료목표는 150명이다.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6월부터 10월까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과정(480시간) ▲10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특화산업과 공공분야를 주제로 프로젝트 실습과정(480시간)으로 7개월간 진행된다.
광주시는 2기 사관학교에서는 1기보다 교육생의 교육역량 및 취업 연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에 수준별 커리큘럼 마련, 기업연계 프로젝트 과정 강화, 기업 실무의견 반영, 교육기간 확대, 포트폴리오 제작 멘토링 과정 강화, 기업연계 프로젝트 고도화, 취업지원 운영위원회 운영 등 더욱 세심한 운영 정책을 마련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부터는 새롭게 취업지원위원회를 운영한다. 교육 초기부터 맞춤형 취업 지원 및 채용 매칭을 제공한다. 수료 이후에도 광주 AI기업에서 1~2개월의 인턴십 과정을 거치거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심화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취업 목표는 기업 1곳당 2명 채용을 전제로 25개 기업에 70여명이다.
교육과정은 오프라인을 지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응 지침 단계에 따라 온라인 교육과 병행할 방침이다.
광주시 인공지능정책과 관계자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지원에 대한 문의가 전국 곳곳에서 오고 있다”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AI인재양성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관련기사] 확 달라진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16일부터 지원 받는다
[관련기사] 광주에서 인공지능‧블록체인 시작하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