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립된 광주광역시 소재 비접촉 생체분석 전문기업
AI 기반 축산 자산관리 지능 모델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
가격 경쟁력↑…농가에 실질적 도움 되는 현장 중심 AI 기술 개발
향후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지역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AI 기술 개발 통해 기존 산업의 비효율 제거할 것" 비전 제시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편견은 NO, 마리당 관리비 2500원이면 'OK'

축산 혁명을 이끄는 기업 '인트플로우'

# 양돈업자 A씨는 요즘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농가에 도입한 인공지능(AI) 시스템 덕분에 관리 비용도 줄이고 일손도 크게 덜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A씨가 한 마리 한 마리 일일이 직접 돼지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실시간으로 알아서 돼지의 식사 횟수부터 활동량, 이상행동 빈도, 질병 여부 확인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준다. A씨는 원격으로 돼지들을 살피면서 건강하게 잘 자란 돼지들을 팔기만 하면 되니, 일손 부족 걱정 없이 돼지 수도 늘리고 부업을 할 여유도 생겼다.

“소는 누가 키우노?” 농가를 떠나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발길을 옮기는 젊은이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구하기 어려워진 농가들의 한숨이 날로 짙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 기업이 있다. 바로 광주 소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트플로우’다. AI 기술로 축산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인트플로우는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출신 전광명 박사가 지난 2019년 광주에 설립한 회사다. AI 기반의 맞춤형 축산 자산관리 지능 모델 사업을 비롯해 순수 국산 AI‧비접촉 체온측정 방역 시스템 사업 등 영상‧음성 딥러닝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그랜드 챌린지 대회’ 음향인지 트랙 부문에서 최종 2위에 올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낸 바 있다.

인트플로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3차 대회의 ‘음향인지’ 트랙에서 최종 2위를 수상했다. (왼쪽부터)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 전찬준 조선대학교 조교수(당시 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인트플로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3차 대회의 ‘음향인지’ 트랙에서 최종 2위를 수상했다. (왼쪽부터)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 전찬준 조선대학교 조교수(당시 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전광명 대표이사를 만나 인트플로우의 핵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인트플로우는 어떤 기업인가.

인트플로우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기술 기반의 광주 소재 스타트업이다. 비접촉 생체분석 전문기업으로서 현재 개발인력 10명과 지원인력 5명 등 총 15명의 직원들이 AI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 AI 기술로 언제나 지능적 판단이 가능한 세상’이 회사의 비전이다. 세계 최고의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기술을 개발해 기존 산업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을 미션으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영상 분석 6건과 청각 분석 2건 등 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Q. 인트플로우의 핵심 기술은.

우리 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축산에 혁명을 가져오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특히 우리의 핵심 기술은 AI 영상 분석을 통한 개체 관리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AI 기술을 활용해 소와 돼지 등과 같은 가축들 한 마리 한 마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향후 2~3년 이내에 우리 기술이 국내 축산 농가 전방에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 외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우리가 보유한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동일한 기술을 사람의 안면을 분석하는 데 활용했다. 최근 이러한 기술이 제품화돼 결실을 맺었는데, 바로 ‘페이스펙션(FACEPECTION)’이라는 제품이다. 인트플로우의 기술로 탄생한 AI 기반 비접촉 방역시스템이다. 기존 제품들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중국 등의 외산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100% 순수 국내 AI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트플로우 개발진이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 단계부터 시작해 안면 검출과 원거리 안면 온도 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측정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영상분석 AI 특허 기술이 적용된 워크스루 방역시스템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 줄을 서서 온도를 체크할 필요 없이 여러 명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구분하고 동시에 신원을 식별할 수 있다. 최근 광주 소재의 더 존 컴퍼니라는 방역업체와 MOU를 맺어 협업체계를 구축해 제품의 실효성을 입증받고 있다.

‘인트플로우’의 인공지능(AI) 기반 비접촉 방역시스템 ‘페이스펙션’.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인트플로우’의 인공지능(AI) 기반 비접촉 방역시스템 ‘페이스펙션’.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력 사업은.

인트플로우가 축산 분야를 혁신적으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기업인만큼 ‘엣지팜(EDGEFARM)’이라는 AI 기반의 축산 개체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엣지팜'은 동물 맞춤형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한 축산 개체관리 시스템이다. 축종별로 맞춤 개발된 딥러닝 기반 기술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 농장 관리가 가능하고 생산성 개선은 물론 농가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지난해 투자를 받으면서 여러 번 서울로 오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엣지팜’으로 수익을 내기 전까지는 광주를 떠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에게 돈을 줄 곳이 결국 농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농가 즉 현장과 가까워야 하지 않나. 그런데 많은 AI 기업들이 좀 잘 되면 판교로 떠나버린다. 사실 그런 경우 농가에 계신 분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농가는 멋진 기술이 아닌 실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원한다. 우리는 사업 방향이 본질에서 벗어나게 되는 걸 경계하고 있다. 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농가를 방문한다. 현장과의 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말해 인트플로우의 기술은 좀 더 현장에 녹아든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업인 ‘페이스펙션’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당장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 현재는 페이스펙션의 제품화가 끝났기 때문에 개발 인력들이 다시 소와 돼지 등의 개체 식별 기술에 역량을 쏟고 있다.

 

Q. 농촌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

사실 기존의 농장은 돼지한테 밥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소에게 백신을 언제 접종해야 하는지 등 전부 사람이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많은 농가가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구조라면 축산 개체 수를 늘려 사업을 확장하기도 어렵다. 결국 대한민국 축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농가에 도입되면 규모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서 축산 선진국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인공지능이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농가에서 많은 부분을 대체해 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시스템을 농가에 도입할 경우 설비와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한데, 설비를 위해 카메라 비용과 엣지팜 컴퓨터 하드웨어 비용이 든다. 설치하는 공임까지 합쳤을 때 약 200~250만원 정도다. 가축들의 개체를 확인하는 데 카메라가 고사양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저렴한 카메라를 설치해 최대한 비용이 적게 들도록 했다. 250만원 기준 소 약 40마리를 커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월정액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는 마리당 1만원 꼴로 책정을 했다. 목에 채우거나 캡슐 형태의 기존 소 관리 시스템들은 마리당 보통 20~28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우리 기술의 경우 지금은 마리당 2500원까지 가격을 더 낮췄다.

이 같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이유는 250만원의 동일한 디바이스에서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이 신경망을 압축하는 등 점점 기술 노하우를 쌓아가다 보니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앱들만 봐도 똑같은 사양의 스마트폰이지만 게임을 더 나은 그래픽으로 더 재미있게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 우리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마리당 2500원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가격 면에서 훨씬 더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 정도로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기존 농가들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딥러닝 기반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축산 개체관리 시스템 '엣지팜'.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딥러닝 기반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축산 개체관리 시스템 '엣지팜'.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인트플로우의 AI 기반 맞춤형 축산 자산관리 시스템은 개체별 식사 횟수, 음수 횟수, 활동량, 이상행동 빈도 등을 24시간 분석하고 기록해 농가의 경영 효율을 높여준다.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인트플로우의 AI 기반 맞춤형 축산 자산관리 시스템은 개체별 식사 횟수, 음수 횟수, 활동량, 이상행동 빈도 등을 24시간 분석하고 기록해 농가의 경영 효율을 높여준다.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Q. 실제 농가의 반응은.

사실 이러한 개념과 기술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농가에 설득하는 데에만 거의 1년이 걸렸다. 처음 농가들의 반응은 기존 방식으로도 잘 하고 있고 문제가 없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1년 정도 자금을 들여 직접 카메라를 설치해 보여드리고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이 기술의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농가 사장님이 먼저 우리 사무실에 찾아와 기술에 대해 묻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도 더 나은 기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우리와 협력해 온 농가들은 이제 어느 정도 기대치가 생긴 상황이다. 

전광명 대표는 회사 연구진이 비용은 적게 들고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각 농가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광명 대표는 회사 연구진이 비용은 적게 들고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각 농가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마도 2년이나 3년 뒤에는 한우는 물론 양돈 농가까지 우리 제품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우 농가에는 올해 안에 도입하려고 한다. 한우는 상대적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쉬운 편이다. 조금 빠듯하지만 올해 기술을 제품화하고 월정액 구독서비스로 농가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불필요한 비용도 줄이면서 농가에서 가축들을 좀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기술 개발 규제와 관련해 상충되는 부분은 없나. 

AI 기술의 경우 스마트시티 등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이라든지 규제가 굉장히 많다. 다행히 축산은 애초 그런 기술 자체가 없다보니, 기술 규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편이다. 돼지를 24시간 관찰한다고 해서 농가에서 개인정보를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전광명 대표가 기술 개발 규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광명 대표가 기술 개발 규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Q.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광주에 소재한 지역 기반 스타트업으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기업체의 대표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광주시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우리도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이나 판교 쪽의 유명한 AI 기업들이 많이 광주로 내려와서 분점을 내거나 이전을 하는 사례를 보니 든든한 마음도 든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AI 기업들이 많이 모이기는 했지만, 이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까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희망사항이 있다면 광주시가 AI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단순한 매출 증대 목적이 아닌 정말 지역에 도움이 되고 기업들 간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추진했으면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역량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가 이러한 역할을 해준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다.

전광명 대표는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기업들 간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광명 대표는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기업들 간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지난해 ‘엣지팜’이라는 인공지능 기반 축산 관리의 개념을 정의한 게 우리의 성과였다면, 올해에는 이 개념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것인지 기술을 증명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보다는 축산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 향후 이 같은 증명을 통해 우리 회사는 물론 농가에 있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지표를 얻기 위해 노력할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이 기술을 가지고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축산하면 일본과 유럽을 떠올리고, 한국은 축산분야에서는 뒤처졌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IT 강국인 한국에서 우리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전 세계 축산업계에서 국내 AI 기술이 확산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이자 과제인 셈이다.

딥러닝 기반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축산 개체관리 시스템 '엣지팜'. (사진=인트플로우 홈페이지).
딥러닝 기반 비접촉 생체정보 분석 축산 개체관리 시스템 '엣지팜'. (사진=인트플로우 홈페이지).

최종적으로 우리 기업이 꿈꾸는 것은 가장 저렴한 CCTV 정도의 카메라만 이용해 돼지든 소든 닭이든 모든 축산 개체들의 생체정보를 뽑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굉장히 고도화된 수준의 AI 기술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농가가 와닿을 수 있는 수준까지 인공지능 기술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게 목표다. 만약 이 정도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면 축산 외에도 정말 많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야만 일반 사람들도 “인공지능이 정말 도움이 되는 기술이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Q. AI 기업 취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광명 대표가 AI 기업의 취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전광명 대표가 AI 기업의 취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실 우리도 아직 배우는 자세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AI 기업 창업이 목표라면 기술력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좋은 사업 아이템도 사업 모델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 기업이 아닌 AI 기업이라면 정말 우리 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핵심적인 AI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야 AI 기업으로서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AI 기업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학생들도 AI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 개발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최고일 필요도 없고 최고이기도 어렵겠지만, 최신 기술 동향을 쫓아가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 방법 등 유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이처럼 AI 기술 역량을 갈고 닦은 인재가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최근 우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2021 추적 영상 인식 알고리즘 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다. 업무 외에 설 연휴에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 나가 우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응원하고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이 실력만 있다면 지역에 상관 없이 누구든 인공지능 개발에 기여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지난 2월 ‘추적 영상 인식 알고리즘 개발 경진대회’에서 인트플로우의 ‘4int팀(안형준‧주소현‧류인철‧권솔빈‧신동해)’은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지난 2월 ‘추적 영상 인식 알고리즘 개발 경진대회’에서 인트플로우의 ‘4int팀(안형준‧주소현‧류인철‧권솔빈‧신동해)’은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인트플로우 제공).
지난달 ‘추적 영상 인식 알고리즘 개발 경진대회’에서 인트플로우의 ‘4int팀(안형준‧주소현‧류인철‧권솔빈‧신동해)’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왼쪽)와 안형준 인트플로우 선임연구원(오른쪽).
지난달 ‘추적 영상 인식 알고리즘 개발 경진대회’에서 인트플로우의 ‘4int팀(안형준‧주소현‧류인철‧권솔빈‧신동해)’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왼쪽)와 안형준 인트플로우 선임연구원(오른쪽).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

▲ (주)비에스소프트 연구소장 

▲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공학박사  

▲ GIST 정보통신공학부 공학석사  

▲ 세종대학교 정보통신학과 공학사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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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지난해 2월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이사님과의 첫 인터뷰 당시가 기억납니다. “축산을 비롯해 기존 산업을 개선하고 일상에 도움이 되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밝힌 전광명 대표. AI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가까이에서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인트플로우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현장에 녹아든 인트플로우의 AI기술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농가에 도움을 주고 축산업계에 혁명을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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