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미래운송기기' 기업 유치·강소기업 맞춤형 지원
PM 전문 제조 업체 ㈜유테크와 대마단지 29억 투자협약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드론 통신기술 개발 구축
미래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남도가 7일 e-모빌리티・드론 기업 등 ‘미래형 운송기기’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7일 e-모빌리티・드론 기업 등 ‘미래형 운송기기’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e-모빌리티・드론 등 ‘미래형 운송기기’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지역 내 미래형 운송기기 기업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과 연구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는 미래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7일 전남도는 3년간 실시했던 ‘e-모빌리티 기업 역량강화사업’에서 지원 분야를 드론 기업까지 확대한 ‘미래형 운송기기 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2년간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초소형 전기차 등 e-모빌리티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제품 사업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드론 운용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실증지원 ▲드론시장 확대에 따른 공공 운용 서비스별 상업적 적용 등이다.

e-모빌리티 기업의 경우 4월부터 전남도와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누리집에서, 드론 분야는 6월께 전남도와 고흥군, 전남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맨앞)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이동수단)을 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영광군은 PM 행정기관 보급 사업으로 총 76대(전동킥보드 35대, 전기자전거 39대, 세그웨이 2대)의 PM을 전 실과소 및 읍·면에 보급했다. (사진=영광군 제공).
김준성 영광군수(맨앞)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이동수단)을 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영광군은 PM 행정기관 보급 사업으로 총 76대(전동킥보드 35대, 전기자전거 39대, 세그웨이 2대)의 PM을 전 실과소 및 읍·면에 보급했다. (사진=영광군 제공).
영광군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대마 전기 자동차 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가 구축된 대마산단 전경. (사진=영광군 제공).
영광군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대마 전기 자동차 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가 구축된 대마산단 전경. (사진=영광군 제공).

◆ PM 전문 제조 업체 유치…e 모빌리티 활성화

최근 전남 영광군은 개인용 모빌리티(PM) 전문 제조 업체인 ㈜유테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대마 산업단지 약 1천평(3,302㎡)에 29억 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전남도내 첫 PM 제조회사 유치로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1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유테크는 ‘전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을 통해 사물인터넷(loT) 기반 시스템 구축 등 안전 성능이 개선된 전동 킥보드를 개발했다. 또 고성능 배터리가 내장된 전동킥보드도 개발해 영국․프랑스 등 해외 9개국에 700만 달러를 계약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편, ‘e-모빌리티 기업 역량강화사업’은 지원기업의 매출 증가 25억 원, 일자리 창출 15명, 특허 1건, 지식재산권 3건, 기업 유치 등 전남지역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이끌었다.

차세대 드론 종합 테스트베드 조감도. 전남도는 드론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2021년에는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이 준공되고, 드론특화지신산업센터가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전남도 제공).
차세대 드론 종합 테스트베드 조감도. 전남도는 드론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2021년에는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이 준공되고, 드론특화지신산업센터가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전남도 제공).

◆ 드론·e모빌리티 개발 및 실증 인프라 확충

전남도는 올해 e-모빌리티 산업기반 확산 및 본격 양산체제 구축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2023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또 미래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장거리 비행 주파수(433MHz) 기반 드론 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2024년까지 전남 고흥군에 조성한다. 현재 할당된 드론 주파수(5030~5091MHz, 2.4/5.8GHz)와 이동통신(LTE/5G) 주파수는 높은 고도 비가시권에 있어 장거리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주요 사업내용은 433MHz 통신 원천 기술개발, 5G망 연계서비스 기술 개발, 433MHz 국내 기술 표준화, 실증 인프라 구축(관제시스템) 등 기술을 개발하고, 드론기체별 433MHz 통신기술을 배터리·엔진·하이브리드·수소 동력원 등 27개 기종 실증으로 구성한다.

전남도는 2024년까지 장거리 비행 주파수(433MHz) 기반 드론 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433MHz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엔진·하이브리드·수소 동력원 등 27개 기종 실증으로 구성한다. (자료=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4년까지 장거리 비행 주파수(433MHz) 기반 드론 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433MHz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엔진·하이브리드·수소 동력원 등 27개 기종 실증으로 구성한다. (자료=전남도 제공).

이어 드론과 관련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개발을 위한 '항공기(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개발에 295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일원에 구축한다.

이에 공중 충돌회피, 도심운용을 위한 내풍성 확보 등 자율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성능 입증‧검증 등에 대한 시험·평가 등 인프라가 구축된다. 전남도 신성장산업과 관계자는 "현재 미래 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연구용역이 완료된 상태다"며 "오는 5월까지 관련 핵심기술 개발 및 장비구축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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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취재노트
전남도가 e모빌리티, 드론 등 미래형 운송기기 기업 육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도시 항공 모빌리티 기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무엇보다 관련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전남 영광과 고흥에 관련 기업들이 유치하고 생태계를 잘 조성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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