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취업지원위원회 발족
기업대표·유관기관 등 총 22명 모여 지난달 시작
2기 입학과 동시에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
지난해 취업자 수 드문 문제점 개선 위해 가동
“운영 독립화 해 커리큘럼에 맞춰 방안 모색할 것”

지난해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제7회 ‘SW 융합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1기 교육생 양창원‧서예지‧박동호‧이희진‧유세빈 학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이들과 같은 AI인재가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위한 취업지원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AI타임스).
지난해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제7회 ‘SW 융합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1기 교육생 양창원‧서예지‧박동호‧이희진‧유세빈 학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이들과 같은 AI인재가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위한 취업지원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AI타임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출범을 앞두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진흥원은 지난달 AI 기업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선정해 취업지원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지난해 사관학교 1기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취업연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겠다는 취지다. 사관학교 2기 입학과 동시에 위원회를 가동해 다양한 각도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진흥원 내 인공지능산업팀 강익선 차석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진흥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4개 담당자와 AI 기업대표 18명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법인을 설립한 나무인텔리전스부터 시내 청년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유명한 라젠 등이 참석했다.

취업지원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 모습.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취업지원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 모습. (사진=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회의에서는 인공지능사관학교와 AI융복합의 모든 교육과정을 공유했다. 2기 입학과 수료 기간 동안 교육일정에 맞춰 추가적인 지원을 위함이다. 또 사관학교 커리큘럼 구성 방안과 AI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사관학교 1기 운영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취업부분이다. 강 차석은 “회의 참가자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위한 교육과 실제 사관학교 교육과정의 괴리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고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대표들은 학생을 채용할 때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솔직하게 말했고, 유관기관은 그에 맞춰 어떠한 형식의 교육이 우선시 돼야 할지에 관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업과의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더 나은 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관해서는 광주 AI기업 라젠의 김한별 과장이 목소리를 냈다. 김 과장은 라젠이 지난해 사관학교 1기생 가운데 참여희망자들과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를 들어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정이 되어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쌓게 해주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목표인 취업 문턱을 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2기 때는 위원회가 더욱 머리를 맞대 많은 학생들이 광주 AI업계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발전적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익선 차석은 “지난해에는 취업지원위원회라는 조직도 없다시피 했고, 실질적인 지원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2기부터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와 프로젝트 그룹을 각각 독립화 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 차석은 이어 “올해 사관학교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취업성과가 나고, 이를 통해 지역을 거점으로 인공지능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인공지능사관학교 취업지원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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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인공지능사관학교 2기의 성공적인 시작과 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1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저조한 취업률을 타파하기 위해 시내 기업대표와 유관기관 등 총 22명의 관련인사들과 취업지원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이들은 정기회의를 통해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개선방안과 지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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