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신규 인공지능대학원 서울대·중앙대로 최종 선정
서울대, 학생 모집정원 80명·전임교원 36명 확보 예정
중앙대, 학생 모집정원 50명·전임교원 18명 목표
2개교 모두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 계획
SW중심대학 9개교, SW스타랩 6개 연구실 신규 선정

(사진=셔터스톡, 과기정통부)

마지막 정부 지원 인공지능대학원 티켓 2장이 서울대와 중앙대에 돌아갔다.

과기정통부(장관 최기영)는 21일 신규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서울대와 중앙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인공지능대학원 신규 선정 공모에는 총 11대 대학이 신청해 5.5: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가 선정 인공지능대학원은 총 10개교(▲고려대 ▲GIST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중앙대 ▲KAIST ▲포항공대 ▲한양대)가 됐다.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전체 학교 수는 AI융합센터 4개교(▲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를 포함해 총 14곳이다.

국책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선정된 학교들은 1년차에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씩을 지원받아 총 10년간 최대 190억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2021년 현재 933명 석·박사과정 학생이 인공지능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향후 학생 모집인원은 2025년까지 182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임교원도 2024년까지 총 222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와 중앙대를 신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2개 대학은 AI 석·박사 정원을 40명 이상 확보하고 AI 전공 교수진을 확충할 계획이다.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차별화된 운영계획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인공지능대학원에 대해 2025년까지 석·박사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에 있어서는 AI 핵심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 대한 특화 과정을 개설해 차별화한다.

300여 명 교수진이 소속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산업클러스터 AI밸리와도 협업해 AI 연구를 진행한다.

중앙대는 2025년까지 학생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3대 AI 핵심 분야(▲신뢰가능한AI ▲자동화된AI ▲범용적인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에 맞춰 마련한다.

전교생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인 ‘다빈치AI아카데미’와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SW중심대학 9개교, SW스타랩 6개 연구실 신규 선정

학사급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SW중심대학으로는 9개 대학(▲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삼육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 ▲항공대)이 새롭게 선정됐다.

SW중심대학 사업은 AI·SW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총 2만5095명의 소프트웨어(SW)전공인력과 1만5642명 융합인력을 배출한 바 있다. 향후 2025년까지 학사급 SW인력 2만5000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SW중심대학은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일반트랙은 기존 SW중심대학 내용과 동일하며 특화트랙은 중‧소규모 대학에 SW혁신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트랙에는 7개교(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 특화트랙에는 2개교(삼육대, 항공대)가 새로 선정됐다.

SW스타랩에는 6개 연구실(▲단국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 ▲KAIST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실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 ▲KAIST 인터랙션 연구실)이 신규 선정됐다.

SW스타랩은 SW핵심기술 5대 분야(▲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응용SW ▲알고리즘)의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SW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연구실은 1차년도에 2억2500만원, 이후 연간 3억원씩 최대 8년간 총 23억2000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최근 산업계에서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선정된 인공지능대학원과 SW중심대학이 빠르게 자리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계 수요, 각 대학의 SW교육혁신 노력에 맞춰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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