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강연
'태양광 국내 정책 및 시장동향' 주제발표
REC가격 하락으로 시장 불안 요소 여전
대단위 태양광 사업 등 힘입어 업계 전망 '양호'
"셀 안정적 공급 최대 화두…기업·정부 적극 나서야"
한국 태양광 산업 발전 위해 영농형 태양광 육성 필요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28일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태양광 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략들을 내놨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28일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태양광 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략들을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 등 태양광 주요시장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국내 태양광 셀·모듈 업계의 올해 시장전망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의 비용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과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28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열린 '2021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 2021)' 컨퍼런스에서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대단위 태양광 사업이 전국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국내 셀·모듈 업계는 올해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한국 태양광 시장 발전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셀, 패널, 모듈 등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가입된 단체로, 우수한 태양광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는 제조 기업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정우식 부회장은 평소 기업, 시장,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태양광 정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들의 탁월한 기술과 우수한 제품들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태양광 국내 정책 및 시장동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태양광발전의 연도별 비중 전망, 지역별 에너지 시장 동향, 글로벌 태양광 제조기업의 동향, 벨류체인별 산업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외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태양광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증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강연 모습.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강연 모습. 
정우식 부회장은 "업계에서 셀의 안정적인 공급 여부가 최대 화두"라며 "기업과 정부가 나서서 기반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가격 하락에 따른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성 하락이 시장의 불안요소로 남아있으나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단위 태양광 프로젝트의 개발, 정부의 국산품 장려 정책 등으로 시장의 상황은 유지하겠지만, 국내 제조기업들의 공급용량과 시장 규모의 큰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다"며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과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업계에서는 셀의 안정적인 공급 여부가 최대 화두다"며 "우리나라 밸류체인이 무너지는 형국이었는데,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나서서 셀 공장을 늘리면 밸류체인이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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